[춘천시뉴스] "장마 기간에도 경기한다" 춘천 고구마섬야구장 시설 개선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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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야구장 3개 면 인근 주차시설 설치 완료로 질퍽거림 없는 안전한 주차 가능해져
-흙 구장, 주차장이던 시절 비만 오면 아예 1,2주일 순연하던 과거와 달라진 풍경
-인조잔디구장 배수율도 높아 왠만한 비에는 경기 진행... "동호인 만족감 매우 높아"
최근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 속에서도 춘천에서 주말 야구 경기가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7일 춘천의 생활체육 야구장인 고구마섬야구장에서는 전날 밤 많은 양의 비가 내렸음에도 깔끔한 경기장에서 춘천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배와 연중리그(호반리그) 경기가 펼쳐졌다. 3년 전까지만 해도 흙(마사토)구장이어서 조금만 비가 와도 아예 경기 자체를 할 수 없어 1, 2주 순연했던 상황을 완벽하게 개선한 것이다.
이는 춘천시가 2년 전 야구장 3개 면을 높은 배수율을 갖춘 인조잔디로 바꾸면서 왠만한 비에는 경기를 진행하는데 문제없도록 한 데다, 최근에는 야구장 3개 면 인근에 약 5,500㎡ 면적의 주차장을 만들면서 전반적으로 시설 자체를 업그레이드 했기 때문이다. 특히 주차장의 바닥을 일반 아스파트나 콘크리트가 아닌 친환경 자재인 식생 잔디블록으로 깔면서 섬 자체의 매력도 그대로 유지했다는 점은 타 시군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이에 더해 춘천시는 조만간 1,2구장의 대기 공간 약 1,000㎡의 면적에 인조잔디를 설치해 다음 경기를 준비중인 선수들이 안전하게 몸을 풀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만큼 동호인수가 많아 안전사고의 위험도 높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춘천의 야구동호인은 협회에 등록되지 않은 인원 포함 3,000여명으로, 춘천시체육회 가맹 경기단체 중 가장 큰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춘천의 야구인들은 이처럼 수십년 전 부터 꿈꿔왔던 인조잔디 구장에 주차장 등의 시설이 차근 차근 갖춰지자 매우 흡족해 하고 있는 분위기다.
백운진 춘천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동호인들의 만족감이 정말 높아 관심을 가져주신 춘천시와 춘천시의회 강원특별자치도의회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번 시설 개선을 계기로 춘천이 가장 살기 좋은 도시임을 알리는데 야구가 가장 앞장 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고구마섬야구장은 취임 초기에 수행인원 없이 찾아 현장을 보면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직접 확인했던 곳"이라며 "더 안전하고 좋은 환경에서 시민들의 열정을 쏟아부을 수 있도록 야구장 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 걸쳐 지속적으로 살피고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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