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뉴스] 진학·취업 위해 홍천 떠나는 20대 … “유출 방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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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기준 주민등록 인구 통계 분석
전체 인구 427명 감소 20대 최다
아파트 공급 몰린 홍천읍 쏠림 심해져
사진=연합뉴스
【홍천】 홍천의 청년 인구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10개 읍·면 중 신축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서는 홍천읍으로 인구가 쏠리는 현상도 심해졌다. 8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홍천의 인구는 6만 7,205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7명 감소했다.
■진학·취업 위해 떠나는 20대=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인구 감소폭이 가장 컸다. 1년새 364명이 줄었다. 고교 졸업과 동시에 고향을 떠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홍천농업고등학교의 경우, 졸업생 60여명 중 80%가 대학 진학을 위해 외지로 향하고 있다. 농업 분야 취업·창업 인원은 20% 정도로 대부분 영농 후계자들이다. 학교 관계자는 “농업 분야로 20대가 취업할 곳이 마땅치 않아 진학률이 높다”며 “귀농·귀촌 인구 확대도 중요하지만, 20대가 떠나지 않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40대, 50대 인구 감소 인원도 각각 339명, 209명으로 적지 않았다. 이들의 자녀 세대인 ‘10대 이하’ 의 감소 인원도 276명에 달했다.
■두촌면 출생아 수 ‘0명’= 주민 절반이 거주하고 있는 홍천읍으로 인구가 쏠리는 현상도 심해졌다. 올 6월 기준으로 전년 대비 인구가 늘어난 곳은 10개 읍·면 중 홍천(229명), 내촌(16명)이 전부였다. 면 단위 지역 인구는 크게 줄었다. 남면은 208명, 화촌면은 109명, 영귀미면 97명, 북방면 75명, 내면 68명, 두촌면 42명씩 감소했다.
남면의 한 이장은 “군부대는 있지만, 신축 군인 아파트가 들어서는 홍천읍 등으로 인구가 빠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군인 뿐만 아니라 홍천읍에 신축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거주지는 옮기는 현상이 나오고 있다.
출생아 수 역시 홍천읍에만 집중됐다. 올 1~6월 출생아 140명 중 109명이 홍천읍에서 나왔고, 남면(19면)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모두 7명 이하였다. 두촌면은 0명이었다.
홍천군 관계자는 “청년 주인 수당 등 청년 인구 유출 방지를 위한 정책을 개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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