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이원석 검찰총장, '현안사건' 신속·공정 수사 지시…중앙지검장 "긴밀히 소통&#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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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조사 사후 보고' 충돌 일단 봉합수순

◇사진=연합뉴스

속보=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창성동의 대통령경호처 부속청사에서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 늦장보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원석 검찰총장이 25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에게 "현안 사건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이 지검장은 "대검과 긴밀히 소통해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보고했다.

이로써 서울중앙지검의 김건희 여사 대면조사를 둘러싼 검찰 내부의 충돌 사태가 일단은 봉합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주례 정기 보고에서 이같이 이 총장이 지시하고, 이 지검장은 답했다고 각각 언론에 공지했다.

앞서 진상 파악 지시 등에 반발해 사표를 냈던 서울중앙지검 김경목 부부장검사도 전날 이 총장의 설득 끝에 복귀하기로 한 상태다.

또 '법불아귀'(法不阿貴·법은 신분이 귀한 자에게 아부하지 않는다)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난 22일 발언도 수사팀에 책임을 묻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검장은 "수사팀이 누구보다 최선을 다한 것을 잘 알고 있다. 동요하지 말고 앞으로 남은 수사를 철저하게 해서 잘 마무리하자"면서 수사팀과 향후 수사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한다.

다만 김 부부장검사는 아직 출근 전이어서 도시락 회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 총장과 이 지검장의 충돌은 소강상태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향후 대검 감찰부의 진상 파악과 수사팀의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 수사 마무리 과정에서 갈등이 다시 분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이 지검장은 수사가 진행 중이니 진상 파악 일정을 늦춰달라고 요청했는데, 대검은 수사팀의 수사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진상 파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중앙지검 내에선 명품 가방 등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에게 청탁금지법 위반이나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장은 평소 자신의 임기 내에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사건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뜻을 주변에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장의 임기는 오는 9월 15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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