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강원 경찰 직무스트레스 가중…치유 상담시설 인력은 단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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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음동행센터 도내 1곳에 상담인력도 1명 뿐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해소 지원 인프라 확충 시급

도내 경찰관들의 직무 스트레스 해소를 지원하는 치유 상담시설과 전문인력이 부족해 대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경찰청은 경찰관의 직무 스트레스 치유와 각종 사건·사고에 따른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극복 지원을 위해 2014년부터 ‘마음동행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전국에 센터는 18곳, 상담인력은 36명뿐이다. 강원도의 경우 춘천에 위치한 단 1곳의 센터에 1명의 전문인력만 배치돼 있어 효율적인 상담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잦은 교대근무 및 밤샘근무, 불규칙한 생활은 물론 살인, 강도, 폭력 등 사건현장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있어 정신적 손상 발생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2016년 경찰을 ‘스트레스 고위험군’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또 올해 6월 기준 경찰 1인당 담당인구는 전국 평균 397명, 강원도 328명 등 인력도 크게 부족하다.

이에 최근 서울과 충남에서 일부 경찰관들이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경찰청 집계결과 2019년~2023년 5년간 숨진 채 발견된 현직 경찰관은 총 113명, 연평균 22.6명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경찰관 보호를 위해 인력 확보와 동시에 마음동행센터 추가 설치, 상담인력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협의회 관계자는 “경찰관들의 마음동행센터 이용과 상담건수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본청에서 예산을 확보해 센터 추가 설치 등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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