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뉴스] “100대 명산 홍천 팔봉산 관광지 재개발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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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면적 및 조성계획 변경 승인 절차 중
1~2년 더 걸려… “노후도 심각 개선 시급”
홍천군 “도·중앙부처와 협의 중 적극 추진”

◇홍천 팔봉산 매표소 입구. 둘레길 등이 조성돼 있지 않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신하림기자

【홍천】100대 명산인 홍천 서면 팔봉산 관광지의 재개발이 수년째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재개발 행정 절차는 진행 중이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없어 주민들이 답답함을 토로했다.

7일 오전 팔봉산 매표소 입구에는 ‘저희 팔봉산은 둘레길 및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지 않습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원철규 팔봉1리 이장은 “비발디파크 관광객들이 팔봉산 인근에 가 볼만한 곳을 물어보지만 안내해 줄 곳이 없다”며 “팔봉교 진입구간이 급커브이고, 야간에 조명도 어두워 안전 사고 위험도 높은데 개선되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인근 상가 단지도 노후도가 심각했다. 일부 상가는 폐업 이후 방치돼 있었다.

이처럼 현장 상황에 진척이 없는 팔봉산 재개발 문제는 지난 6일 서면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신영재 군수와 주민 간 간담회에서도 주요 건의 사항으로 나왔다.

◇팔봉산 관광지 내 폐업하고 방치된 일부 상가들. 사진=신하림기자

홍천군은 팔봉산 관광지 면적을 기존보다 11만 871㎡ 늘려 49만 8,622㎡로 확대하고, 전망대 등 스릴체험 관광시설을 도입하는 조성계획 변경 승인을 지난해 3월 강원특별자치도에 신청했다. 강원자치도가 검토 중인데 이 절차를 마치기까지 통상적으로 2~3년이 소요된다. 용역 결과 전체 사업비로 추산된 1,346억원을 확보하는 난관도 남아 있다. 군비로는 한계가 있어, 국비와 도비를 확보해야 하는데 어떤 명분을 내세울지도 과제다.

군은 지난해 12월 원주지방환경청과 전략환경영향평가 및 환경영향평가 협의는 마쳐 ‘5부 능선’은 넘었다고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원하는 둘레길 조성 등은 군에서도 적극 검토 중”이라며 “문화체육관광부뿐만 아니라 농지가 편입되면서 농림축산식품부 등 중앙 부처와도 협의가 필요한데 관광지 개발 중요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팔봉산 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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