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쓰레기 전쟁 펼쳐온 춘천 ‘재활용도움센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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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재활용도움센터 벤치마킹, 구축 추진
신북읍 상습 투기 지역 시범 운영, 원도심 확충
인력 상주 청결 관리, 악취 오염 최소화
1~7월 불법 투기 927건 적발

◇춘천 도심 공지천 일대에 버려진 쓰레기. 사진=강원일보DB.

【춘천】 민선 8기 생활쓰레기 문제 해결에 강력한 의지를 보여온 춘천시가 쓰레기 배출 장소를 거점화 한 재활용도움센터 구축에 나선다.

재활용도움센터는 동네 골목길 곳곳에 퍼져있는 쓰레기 배출 지점을 한 곳에 집중한 시설이다. 24시간 운영되며 심야를 제외한 시간대 인력이 상주해 분리 배출을 지원한다. 제주도 전역에 85곳의 재활용도움센터가 운영 중으로 내륙에서 센터를 조성하는 것은 춘천이 처음이다.

재활용도움센터는 실내 시설로 종량제 봉투 배출함과 재활용품 수거함, 음식물 종량기 등이 설치된다. 쓰레기가 거리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 경관을 보호하고 상주 인력의 청결 관리와 환풍 시설, 수도 시설 설치로 악취와 오염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시는 내년 신북읍 일대에 센터 1곳을 신규 구축해 시범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설치 장소는 무단 투기가 빈번히 발생하는 운전면허시험장 인근이다. 시설 규모는 120㎡로 설치 비용은 3억원이 투입된다. 신북읍 센터 운영 효과를 검토한 후 대학 주변 주택가 등 원도심 지역으로 설치 확대를 추진한다.

◇춘천시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만든 춘천E컵. 사진=강원일보DB.

다만 센터 활성화를 위해서는 쓰레기 배출 시설이 주는 선입견을 없애고 주민들의 설치 동의와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과제다. 이에 시는 13일 신북읍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필요성을 전한다.

시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쓰레기 불법 투기 927건을 적발, 과태료 4,854만원을 부과했다. 지난해부터는 강원대, 퇴계동 권역 집하장 10곳을 쓰레기 불법투기 집중단속구역으로 지정해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단속에 나서고 있다.

이경숙 시 재활용팀장은 “재활용도움센터가 시민 동참으로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운영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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