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고금리·고물가로 내수부진 지속…강원지역 소매판매 하락폭 역대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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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방통계지청 ‘2024년 2분기 강원지역 경제동향’
도내 소매판매액지수 전년대비 3.5% 감소한 105.5
광공업 생산 감소폭은 9.7% 전국 최고

◇2024년 2분기 강원지역 경제동향 자료=강원지방통계지청

고금리·고물가 영향으로 내수부진이 이어지면서 강원지역 소매판매가 역대 세번째 하락폭을 기록했다.

12일 강원지방통계지청이 발표한 ‘2024년 2분기 강원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도내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년대비 3.5% 감소한 105.5로 집계됐다. 감소폭은 전국 평균 감소폭 2.9%를 상회했다. 강원지역 소매판매는 지난해 4개 분기 연속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나 싶었지만 올들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업태별로 살펴보면 전문소매점(-6.2%), 슈퍼마켓·잡화점 및 편의점(-1.9%) 등의 판매가 줄었다.

내수부진이 지속되는 데에는 물가 영향이 가장 크다. 올 2분기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15.5로 지난해보다 2.7% 증가했다. 소비자물가 증가폭이 2분기 만에 2%대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3%대에 가까운 값이다. 특히 농산물 물가가 폭염, 장마 등의 영향으로 17.4%로 크게 올랐다.

시장에 돈이 제대로 돌지 않자 광공업 생산도 감소했다. 2분기 기준 광공업생산지수는 지난해보다 9.7% 하락한 98.5로 조사됐다. 광공업 생산 감소폭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식료품, 자동차 및 트레일러 등의 생산 하락이 전체적인 감소를 이끌었다.

한편, 강원지역 취업자와 실업자 수는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2분기 취업자 수는 87만2,100명으로 전년대비 700명 늘었다. 경기 불황으로 도소매·음식숙박업 취업자는 2만2,500명으로 줄고,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취업자가 1만7,000명 가량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전년 동분기보다 1,500명 늘어난 2만800명이며, 경제허리에 해당하는 장년층(30~59세) 실업자가 3,100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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