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춘천시립미술관 후보지 ‘근화동 옛 기무부대’ 사실상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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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후보지 여건 고려 근화동 최적합
춘천예술촌, 신축 보건소 인접
내년 5월 정부 선정시 28년 개관 목표

【춘천】 춘천시립미술관 건립 후보지가 근화동 옛 기무부대 터로 사실상 낙점됐다.

근화동 옛 기무부대 터는 춘천 예술촌, 춘천시보건소 신축 부지와 나란히 붙어 있어 미술관 개관이 이뤄질 경우 근화동 원도심의 큰 변화가 기대된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시민 공청회를 통해 춘천시립미술관 후보지로 옛 기무부대 터와 캠프페이지, 역세권개발사업지, 석사동 유휴부지, 공지천 체육시설 부지 등을 발표한 후 검토를 이어왔다. 내년 1월 정부 사전 평가를 신청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옛 기무부대 터가 최적의 후보지라는 판단이다.

캠프페이지와 역세권개발사업지는 정부 공모 사업 계획에 반영돼 활용 시기를 앞당길 수 없고 석사동 유휴부지는 소유권 문제, 공지천 체육시설 부지는 대체 시설 조성 문제 등이 악조건으로 꼽힌다. 옛 기무부대 터는 앞선 시민 설문에서 원도심이 적합 후보지로 꼽혔고 도심 접근성을 우선하는 정부 사전 평가 요건에도 부합한다.

춘천시립미술관은 1만8,000㎡ 부지에 연면적 6,000㎡,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이 계획됐다. 지하 층에 수장고를 갖추고 지상 층에 상설 전시실과 기획 전시실, 교육실, 프로그램실 등이 마련된다. 제1종 미술관이 보유해야 하는 소장 작품 100점 이상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춘천 연고 유명 작가와 작고 작가의 작품 수집을 위한 준비도 병행 중이다.

춘천시립미술관 건립은 내년 정부 사전 평가를 거쳐 5월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개관 목표는 2028년이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시립미술관 건립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해왔고, 오는 30일 중간 보고회를 열어 근화동 후보지에 대한 시의회, 도내·외 미술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듣는다.

시 관계자는 “미술계의 오랜 숙원인 만큼 빠른 사업 추진을 바라는 목소리가 가장 큰 상황에서 최적의 후보지를 고민했고 남은 절차도 차질 없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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