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뉴스] 강원온라인학교 도내 첫 개교 … 실시간 쌍방향 수업으로 과목선택권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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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지정면에 위치한 강원온라인학교 전경.

강원온라인학교가 2일 도내 처음으로 개학한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도내 고등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업을 제공하는 강원온라인학교를 원주 지정초 송암분교장에 설립했다. 이번 첫 학기에는 일반과목 및 전문교과 등 총 36개 강좌가 개설돼 도내 30개 일반고의 재학생 169명이 참가한다.

강원온라인학교는 일반적인 인식처럼 녹화된 수업을 내려받아 공부하는 게 아니라 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에서 실시간 쌍방향으로 온라인수업이 진행된다. 이를 위해 강원온라인학교는 일반고와 동일하게 교무실, 행정실을 구비하고 교원 9명 등 총 직원 12명이 상시 근무하는 공립형 학교 체계를 갖췄다.

최근 도내 중등교사의 급격한 감축으로 인해 정규교육과정에서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지 못하는 상황이 많아지면서 강원온라인학교는 학생의 과목선택권을 보장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게 될 예정이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진학하기 위해 수강해야 하는 과목이 소속 학교에 개설되지 않은 경우, 강원온라인학교에서 수강하고 학교생활기록부에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기재할 수 있다. 또 소속 학교에 개설된 과목과 강원온라인학교에 개설된 과목을 조합해 자신의 진로에 맞는 개인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구성할 수도 있다.

황윤구 강원온라인학교장은 “도내 3만5,000여 명의 고등학생 모두가 강원온라인학교의 수요자라는 생각으로 철저하게 수요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내년 고교학점제 도입을 맞아 더욱 다양한 강좌를 개설해 보다 많은 학생에게 맞춤형 진로 설계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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