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뉴스] 영랑호수윗길 부교 철거 여부…속초시의 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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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단길번영회·상인들, 시의회 입장발표 촉구
시의원 “시민 다수가 반대하면 승인 않을 것”

◇영랑호수윗길 부교.

【속초】영랑호수윗길 부교 철거에 반대하고 있는 영랑호 주변 상인들이 속초시의회에 철거와 존치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영랑호 주변 상인들로 구성된 영리단길번영회는 4일 속초시의회를 찾아, 시의원들과 간담회을 열고 “부교 철거 결정이 날 때까지 시의원들은 무엇을 했느냐”며 따졌다. 이들은 “시민의 혈세로 만든 영랑호수윗길을 지켜야 하는 것도 시의원의 의무”라며 철거 결정에 대한 시의회의 공식 입장 발표를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부교는 낙후된 북부권 활성화를 위해 설치한 것”이라며 “철거를 추진하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철거 찬·반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선익 의원은 “철거를 하려면 부교를 놓을 때처럼 공청회나 주민설명회를 열어 시민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고 철거비에 대한 용역과 철거 예산을 편성해 시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시민 다수가 반대하면 절대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랑호수윗길 부교는 2021년 낙후된 속초 북부권 활성화를 위해 2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길이 400m, 폭 2.5m로 조성됐지만 지역 환경단체가 생태계 파괴 등을 이유로 속초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최근 “철거하라”는 강제조정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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