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국제 행사 느는데...” 춘천시 대규모 숙박시설 확충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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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주니어선수권 등 국제 행사에 숙박 포화
100실 이상 숙박시설 7곳 불과, 최대 시설도 222실
세계선수권 등 초대형 이벤트 유치 위해 숙박 확충 시급

◇2일 강원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춘천 2024 세계태권도주니어선수권대회 개최 기념 춘천시·세계태권도연맹(WT) 공동 브리핑에서 육동한 시장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춘천】 세계태권도주니어선수권대회를 비롯해 각종 국제 행사 개최 성과가 쌓일수록 춘천시가 대규모 숙박시설 부재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WT)은 본부 춘천 이전을 계기로 향후 국제 대회 개최에 있어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으나 춘천의 부족한 숙박 인프라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육동한 춘천시장과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는 지난 2일 세계태권도주니어선수권 개최를 기념해 함께 언론 브리핑을 가졌다. 이날 질문은 성인 선수권대회 춘천 개최 등 본부 이전에 따른 연맹의 향후 지원에 관한 내용이 집중됐다. 이 자리에서 조정원 총재는 “본부가 만들어지면 해외에서도 많은 태권도 수련인이 방문하도록 춘천과 힘을 모으겠다”며 “다만 더 크고 좋은 대회를 개최하려면 숙박과 경기장 시설 보강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계태권도주니어선수권대회의 경우에만 129개국 1,600여명의 선수단이 춘천을 찾았다. 3~6일 열리는 국제탱고마라톤은 국내외 참가자 500명이 모인다. 춘천 오페라페스티벌, 애니토이한마당, 공지천 재즈 페스타 등의 문화·축제 행사도 비슷한 기간 빼곡히 열릴 예정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춘천 시내 중대형 호텔은 10월 중 예약이 대부분 완료된 상태다.

시에 따르면 춘천의 숙박시설은 총 243개, 객실 수는 6,287개이지만 100실 이상의 중대형 시설은 7곳에 불과하다. 가장 많은 객실을 보유한 리조트도 객실 수가 222개로 규모가 크지 않다.

반면 춘천을 찾는 관광객 수는 증가해 올 6월 기준 416만7,000명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7%가 증가했다. 올 상반기 관광객의 10%는 외국인이다.

춘천 내에는 삼천동 두산연수원 일대에 리조트 건설이 추진되는 등 복수의 사업이 진행 중이나 착공 단계로 접어든 곳은 없어 실제 활용되기까지는 오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국제 행사와 각종 축제 개최가 늘고 있는 만큼 대규모 숙박시설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2017년 공사가 중단된 삼천동 두산연수원 건물을 리조트로 활용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강원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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