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노벨문학상' 한강 "거대한 파도처럼 축하의 마음 전해져 저를 놀라게 해...마음 깊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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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고 감동했다"

◇한강 작가. 사진=연합뉴스

속보=지난 10일 소설가 한강이 한국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그의 작품들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강은 "놀랍고 감동했다"면서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는 수상 소감을 11일 밝혔다.

한강 작가는 이날 출판사 문학동네와 창비를 통해 언론에 전한 문자메시지에서 "수상 소식을 알리는 연락을 처음 받고는 놀랐고, 전화를 끊고 나자 천천히 현실감과 감동이 느껴졌다"면서 "수상자로 선정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동안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의 마음들이 전해져온 것도 저를 놀라게 했다"면서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강은 노벨문학상 수상과 관련한 국내 기자회견은 하지 않기로 했다.

세 출판사는 "기자회견을 대신해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해 한강 작가님이 서면으로 전한 소감을 전해드린다"면서 양해를 구했다.

아울러 "수상과 관련해 개별 언론과의 인터뷰나 연락이 어려운 점도 모쪼록 양해 부탁드린다"면서 "보다 자세한 소감은 (오는 12월) 노벨상 시상식에서 낭독되는 수락 연설문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강 작가의 아버지인 소설가 한승원은 앞서 이날 자신의 집필실인 전남 장흥군 해산토굴 앞 정자에서 기자들을 만나 딸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또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이 치열해서 날마다 주검이 실려 나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겠느냐면서 기자회견을 안 하기로 했다더라"고 밝힌 바 있다.

한강 작가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노벨문학상 시상식에 참석해 정식으로 수상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지난 2018년 10월18일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린 제12회 김유정문학상 시상식에서 김금분 (사)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왼쪽)이 소설가 한강에게 상패를 전달하고 있다. 한강 작가는 2016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상을 비롯해 이상문학상 대상 등을 수상했다. 신세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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