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강원 중소기업 4곳 중 1곳 “외국인 생산성 따져 임금체계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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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강원지역본부 ‘강원지역 외국인력 고용 애로 조사’
외국인근로자 고용 이유 기업 90.8%가 내국인 구인 애로

◇강원지역 중소기업 외국인 근로자 관리 애로요인 자료=중기중앙회 강원지역본부

강원지역 중소기업은 외국인력 제도 중 가장 시급한 과제로 ‘낮은 생산성을 감안한 임금체계 마련’을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본부(강원중소기업회장:최선윤)는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도내 중소제조업체 11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강원지역 외국인력 고용 애로 조사’ 결과를 지난 31일 발표했다.

외국인 인력 제도의 시급한 개선 과제에 대해 ‘생산성을 감안한 임금적용 체계 마련’이 26.9%로 가장 많았고 ‘사업장 변경횟수 축소 등 불성실 외국인력 제재장치 마련’(21.8%)이 뒤를 이었다. ‘사업장 변경을 하지 않은 외국인근로자에 대해 인센티브 부여’(16.0%), ‘외국인근로자 체류기간 연장’(1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근로자 고용 이유는 90.8%의 기업이 ‘내국인 구인 애로’라고 답했다. 인건비 절감(5.9%), 잔업 또는 휴일근로 가능(1.7%) 등의 사유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외국인근로자 관리 시 어려움에 대해서는 ‘의사소통(낮은 한국어 수준)’이 52.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잦은 사업장 변경 요구(21.0%), 숙식비 지원 포함 인건비 부담(5.9%) 등의 순으로 답했다.

도내 중소기업 외국인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인건비+부대비용) 수준은 262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인건비는 기본급(216만7,000원), 상여금(3만4,000원), 잔업수당(35만1,000원) 등 총 255만1,000원이었다. 여기에 부대비용(명절수당, 통신비 등)으로 7만8,000원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과 별도로 숙박비와 식비를 회사가 전액 부담한다는 응답이 각각 80.7%, 77.3%를 차지했다. 기업에서 지원하고 있는 1인당 숙박비는 월평균 17만3,000원, 식비는 21만5,000원 수준이다.

최선윤 강원중소기업회장은 “내국인의 제조업 중소기업 취업기피 현상이 심화되면서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 내국인 대비 외국인근로자의 낮은 생산성을 감안한 임금체계 마련과 기업에 귀책사유가 없음에도 무리하게 사업장 변경을 요구하는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적절한 제재장치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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