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특별기고] 지방시대의 아이콘, 춘천–엑스포로 여는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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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동한 춘천시장

◇육동한 춘천시장

오늘부터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가 우리 춘천에서 시작된다. 이번 행사는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며, 지역발전의 모범 사례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다. 그동안 춘천은 연구개발특구, 교육발전특구, 기업혁신파크에 연달아 선정되며 지방시대의 대표모델로 부상하고 있었다.

특히, 춘천시는 북부내륙권 행정협의회를 통해 지역 간의 협력과 새로운 발전의 청사진을 그려왔다. 홍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그리고 경기도 가평과 협력하여 산업, 교육, 관광, 교통 등 전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협의회는 광역적 행정체계를 구축하여 지역소멸을 막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를 들어, 춘천의 북부공공도서관과 화장로 확충은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도 개방될 예정이며, GTX-B 노선 연장과 광역관광특구 지정 같은 대형 프로젝트에서도 공동 대응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러한 광역적 협력은 저비용 고효율의 행정혁신과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중요한 미래 동력임이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

이제 강원권은 물론 전국 중소도시 최초로 지방시대 엑스포를 개최하면서 춘천시가 ‘지방시대의 아이콘’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게 됐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춘천시는 지방시대 엑스포 유치를 위해 유치추진단을 구성하고, 지방시대위원회와 정부 부처를 여러 차례 방문하는 등 긴밀히 협력해 왔다. 그 결과, 지난 4월 4일 개최지로 최종 확정되면서 미래 대한민국 균형발전에 있어 춘천의 위상이 비로소 각인됐다.

지방시대 엑스포는 단순한 전시행사를 넘어, 대한민국의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촉진하는 핵심 플랫폼이다. 대통령 직속기관인 지방시대위원회를 중심으로 6개 중앙 부처(교육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국가교육위원회, 지방 4대 협의체(대한민국 시도지사 협의회, 시도의회 의장 협의회,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 시군자치구의회의장 협의회), 17개 시도 및 시도교육청이 함께 지역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엑스포는 전시회, 정책 콘퍼런스, 국민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춘천시는 ‘All You Can Desire, 춘천’이라는 슬로건 아래, 역동적 첨단산업, 최고의 교육, 고품격 문화관광, 국제스포츠, 건강한 힐링도시의 다섯 가지 핵심 정책과 비전을 선보인다.

아울러, 춘천시만의 특색을 담은 ‘made by 약사천’ ‘문화도시 춘천’을 테마로 한 시민참여관과 춘천 관광홍보관, 시군의 날 행사로 춘천의 매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개막 기념 뮤직페스타, 마임 상설공연, 주요 관광지와 숙소 등을 연계한 티켓 할인 등 특별 이벤트도 이어진다.

무엇보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긍정적이다. 2022년, 1회 엑스포가 개최된 부산의 경우는 약 5만 3,000명, 지난해 대전에서 개최된 엑스포를 방문한 총인원은 약 4만 4,000명 이상이었다. 지방시대위원회에 따르면 올해는 무려 9만 6,000 명이 춘천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치상으로 보면 생산유발효과는 300억 원 이상, 소득효과 역시 70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대형 이벤트가 우리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효과는 이미 세계태권도주니어선수권 대회를 통해 확인한 바 있다.

이번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역시 지역의 축제, 문화예술, 먹거리와 연계하여 개최 효과가 지역경제로 흘러들도록 물길을 만들어 놓고 있다. 강원바이오엑스포, 춘천 창업엑스포, 커피페스타, 드론레이싱컵 등 개최지 특화 행사와 함께 강원도 시장군수협의회, 북부내륙권 행정협의회 실무회의 및 워크숍도 열리면서 지방시대의 표준을 만들어가는 춘천의 모습이 더욱 확실해질 것이다.

지방시대 엑스포는 지역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잠재력을 전국적으로 홍보하고, 지역 간 협력과 교류 촉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의 행사는 춘천의 교육, 관광, 산업, 문화 등 잠재적 역량을 안팎으로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중에서도 교육은 필자가 꼽고 있는 시정 최우선 아젠다다. 교육을 제일 첫 번째 순위에 두며 교육발전특구까지 선정되었다.

교육은 늘 우리의 최대 과제이다.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국토를 빠르게 재건할 수 있던 원동력 역시 교육이다. 우리 춘천은 예로부터 교육적 역량이 뛰어난 도시였다. 그러나 지금은 한 해 300~400명의 지역인재가 고교 입학 이전에 수도권으로 유출된다는 것이 현실이다. 기초학력 제고뿐만 아니라 저출산, 인구소멸 등 지역의 문제 해결과 첨단지식산업, 일자리를 위해서라도 교육은 반드시 제대로 이루어져야 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또한, 춘천은 이번 지방시대 엑스포를 통해 강원특별자치도의 수부도시로서 18개 시군과 손잡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고자 한다. 다양한 혁신과 미래 모델을 통해 지방자치의 기준을 만들어 갈 것이다. 10월 8일까지 3일간 열리는 엑스포에 시민 여러분께서도 자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라며, 춘천은 지속 가능한 발전과 혁신적 변화를 이끄는 국가 균형발전의 선도 도시로 도약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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