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뉴스] 삼척 “서각예술 불모지 대중화로 점화”
본문
척주서각회 창립 첫 전시회
24명 회원들 45개 작품 전시
“성취감 느끼는 입체적 3차원 예술”
【삼척】삼척지역에서 서각예술을 하는 동호인들이 첫 서각전시회를 열어 눈길을 모았다.
2022년 결성된 척주서각회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삼척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나무愛 새긴 마음의 꽃’을 주제로 척주서각회 창립전시회를 열고, 그동안 창작활동의 결과물을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24명의 회원들이 평소 해 온 작품 45점이 전시됐고, 아마추어 작품이라고 하기에는 관람객들로부터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는 시간이 됐다.
서각예술의 불모지인 삼척에서 서각작품에 관심이 모아진 것은, 지난 5년전 삼척문화원이 문화학교내 서각교실을 개설하면서, 관심있는 시민들이 학구열을 불태웠고, 지난해부터 주간과 야간반을 운영할 정도로 시민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
은행나무를 비롯해 단풍나무와 소나무, 느티나무, 피나무 등에 창과 칼, 망치, 끌로 글씨를 파내는 음각과 글씨 주변을 파내는 양각 작업을 거쳐 색감을 입히는 서각작품은 1개 작품 당 빠르면 3주 또는 길게는 6개월이 소요될 정도로 정성과 노력이 뒤따르는 예술이다.
내년 척주미술대전에서는 서각부문이 첨가돼 전국의 명인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며, 대중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우고 있다.
동해 무릉서예대전에 참가해 지난해 입선, 올해 특선과 입선을 수상한 김종섭 척주서각회 사무국장은 “취미로 시작한 것이 이제는 생활의 일부가 됐고,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삼척의 서각예술을 알리고 대중화 첫발을 내딛게 돼 기쁘다”며 “서각예술은 작품 창작활동에 상당한 집중력을 요구해 스크레스를 해소하고, 완성 뒤에는 성취감을 만끽할 수 있는 입체적인 3차원 예술”이라고 말했다.
백우철 척주서각회 회장은 “보다 많은 시민들이 서각예술 창작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동호인들의 실력이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척주서각회 첫 창립전시회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삼척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사진 위) 백우철 척주서각회장 (사진 아래)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