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속보]음주운전 의심 차량 추격 장면 생중계하다 사망사고 연루 유튜버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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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 추격전 합류 구독자 포함 6명 불구속 송치

◇음주운전 헌터 유튜버의 추적을 받다가 추돌사고로 불길에 휩싸인 차량[광주 광산소방서 제공]

속보=차량 여러 대를 동원해 구독자와 함께 음주운전 의심 차량과의 추격전을 생중계하던 중 사망사고에 연루된 '음주 헌터' 유튜버 최모(41) 씨가 검찰에 넘겨졌다.(본보 11월 13일, 9월 24일자 인터넷판 보도)

광주경찰청 교통조사계는 27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협박) 혐의로 입건한 최모(41) 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최씨는 지난 9월 22일 오전 3시 50분께 광주 광산구 산월동 한 도로변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 사건에 직·간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 최씨는 사건 당일 30대 중반 남성 A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음주운전 의심 차량으로 경찰에 신고, 추격 장면을 유튜브에 생중계했다.

추격전에는 최씨의 구독자들이 운전하는 차량 2대도 합류했는데, 이들에게 쫓기던 A씨는 주차된 대형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A씨는 심하게 다쳐 사망했고, A씨 차량은 불길에 휩싸여 전소됐다.

사고 직전 A씨와 최씨의 차량 간 거리는 2㎞가량 벌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격전에 합류했던 최씨의 구독자 등 5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함께 송치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최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현 단계에서는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려움' 등을 이유로 기각했다.

◇차량 여러 대를 동원해 구독자와 함께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멈춰 세운 혐의(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 행위)를 받는 '음주 헌터' 유튜버 최모(41) 씨가 13일 오전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11.13 사진=연합뉴스

보완 수사를 마친 경찰은 구속영장을 재신청하지 않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최씨는 지난 8월 광주 한 숙박업소 주차장에서 음주운전 의심 운전자를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차량에서 내리지 못하도록 한 혐의(감금)도 받고 있다.

또 올해 1월에는 광주 한 유흥가에서 음주운전 적발 현장을 유튜브로 중계하다가 구독자와 운전자 간 폭행 사건의 빌미를 제공해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해 12월에는 음주 사실이 없는 운전자의 차량을 도로에서 멈춰 세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13일 오전 광주지방법원에서 '음주 헌터' 유튜버 A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경찰 호송차에 올라타고 있다. A씨는 차량 여러 대를 동원해 구독자와 함께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멈춰 세운 혐의(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 행위)로 입건돼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2024.11.13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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