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속보]경찰, 관저 인근 매봉산 등산로로 진입 시도, 몸싸움 충돌…尹 체포영장 12일 만에 재집행

본문

공수처·경찰, 체포 저지시 현행범 체포 경고
권성동 "공수처·경찰, 영장집행 당장 중단하라"

◇관저로 이동하는 경찰 인력.사진=연합뉴스

속보=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첫 시도에서 고배를 마셨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실패 요인 분석과 보완책 마련을 거쳐 12일 만인 15일 새벽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다.

공수처 수사팀 차량은 이날 오전 4시 2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도착했다.

인근 육교 쪽에서는 경찰 조끼를 입은 체포조 추정 경찰 인력이 줄지어 관저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경찰과 공수처 수사관들은 관저 인근 매봉산 등산로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이르면 15일 착수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난 14일 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 경찰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재 관저 앞에선 국민의힘 의원 30여명이 체포 저지를 위해 '인간띠'를 만들어 맞서고 있다.

또, 관저 입구에는 대형 버스가 가로로 배치돼 있었고, 내부에선 경호처 직원들이 버스로 '차벽'을 추가로 만드는 등 영장 집행에 대비해 분주히 움직이는 상황이다.

지난 3일 첫 체포 시도가 무산된 뒤 관저 입구에는 철조망이 새롭게 설치됐다.

경찰은 최근 관련 회의에서 관저 진입을 위한 임무 분담과 실행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관저 인근에 기동대 50여개 부대, 약 3천여명을 투입해 시위대와 충돌 등에도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 분야 주요 현안 해법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1.14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국가 기관 간 물리적 충돌 방지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며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면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새벽 기자들에게 배포한 메시지에서 "국가기관 간의 물리적 충돌은 국민의 신뢰와 국제사회 평가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가져올 것이기에 그 어떤 이유로도 허용될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관계기관 모두는 법 집행 과정에서 신중한 판단과 책임있는 행동으로 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내부 전략 회의에 들어가면서 기자들과 만나 "한남동 관저 앞에서 공수처, 경찰, 경호처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 중이고, 대통령 지지자와 경찰 간에도 엄청나게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며 "영장 집행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면서 국민에게 이렇게 큰 불안과 우려, 대립 과정을 보여주는 것은 대한민국 국격에도 맞지 않고 현직 대통령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 차라리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라고 함에도 조사를 위한 집행수단인 체포영장 집행을 고집하는 이유를 국민은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장 자체가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받은 영장이기 때문에 불법이고 무효"라며 "이런 법적 다툼까지 벌여가며 집행을 고집하는 공수처의 태도는 과연 국민을 위한 기관인지, 공수처 자신의 자존심만 세우기 위한 기관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1,893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