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속보]공수처·경찰, 尹 관저 3차 저지선 도착, 철문 뒤 버스 차벽…체포영장 12일 만에 재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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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에 실패했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보완책 마련을 거쳐 12일 만인 15일 새벽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다.
이날 오전 7시3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내부에는 경찰 수십명이 진입한 상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관저 진입을 시도한 지 약 2시간 반 만이다.
투입된 경찰들은 사다리를 이용해 관저 앞을 막은 경호처 차벽을 넘어서는 등 1·2차 저지선을 돌파한 뒤 3차 저지선에 도착했다.
철문 뒤에는 버스 차벽이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윤 대통령과 함께 김성훈 경호처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체포영장도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경찰이 차벽을 넘고 있다. 2025.1.15윤 대통령 2차 체포 시도를 둘러싸고 한남동 관저 앞에서는 몸싸움이 벌어지며 소방 당국이 출동했다.
이날 오전 6시30분께 관저 앞에서 윤 대통령의 체포에 반대하던 중년 여성 1명이 바닥에 누워 소방 당국의 처치를 받았다.
최근 심장 수술을 받았다는 이 여성은 의식을 잃지는 않았으며 이송을 거부해 병원으로 옮겨지지 않았다.
다른 남성 1명도 경찰에 밟혔다고 주장했으나 구조대원은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철수했다.
공수처와 경찰은 이날 관저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체포에 항의하는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관계자들, 윤 대통령의 지지자 등과 몸싸움을 벌였다.
경찰은 관저 앞에 모인 지지자 등을 강제로 해산하기도 했다.
현재 관저 앞에선 국민의힘 의원 30여명이 체포 저지를 위해 '인간띠'를 만들어 맞서고 있다.
앞서 경찰은 최근 관련 회의에서 관저 진입을 위한 임무 분담과 실행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관저 인근에 기동대 50여개 부대, 약 3천여명을 투입해 시위대와 충돌 등에도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윤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국가 기관 간 물리적 충돌 방지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며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면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새벽 기자들에게 배포한 메시지에서 "국가기관 간의 물리적 충돌은 국민의 신뢰와 국제사회 평가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가져올 것이기에 그 어떤 이유로도 허용될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관계기관 모두는 법 집행 과정에서 신중한 판단과 책임있는 행동으로 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15일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경찰 병력이 진입하고 있다. 202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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