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뉴스] 하루 30분마다 구급차 출동…설날 시민 안전 지키는 소방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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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소방서 설 연휴 하루 평균 57번 출동·35명 이송
병원 등과 병상 정보 공유·펌뷸런스 동시 출동 대응
“오롯이 보내지 못해 아쉽지만, 시민 안전 위해 힘써”
설날 연휴를 사흘 앞둔 22일 오후. 원주소방서 119구급대가 사이렌을 울리며 출동했다. 원주 반곡동에 있는 현장에 도착하자 10대 A군이 학원 차량 안전벨트에 왼손 엄지 손가락이 껴 통증을 호소했다. 대원들은 환자를 진정시키며 안전벨트를 신속히 해제했고, A군은 다행히 큰 지장 없이 구조될 수 있었다.
설 명절에도 출근하는 원주소방서 소속 김효진(여·29) 소방사는 “매일 밤낮으로 힘쓰는 소방대원들을 믿고 시민들이 별탈 없이 행복한 명절을 맞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주소방서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설 명절 기간 이 같은 구급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57건의 출동이 이뤄졌고 3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는 매일 30분마다 구급차가 출동한 셈이다.
특히 환자 발생 장소 중 약 72%가 가정에서 발생했으며, 그 외에 기타시설, 도로, 상업문화시설 순으로 나타났다. 환자 유형으로는 급·만성질환자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해, 명절 기간에도 의료 시스템의 공백이 크다는 점이 드러났다.
설 연휴 기간 동안 병·의원 휴진으로 인해 발생하는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원주소방서는 만성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병원과 119구급상황관리센터가 수용 가능한 병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 또한 구급대 공백에 대비해 펌뷸런스(필수 구급장비를 탑재한 응급구조사가 탑승한 펌프 차량)를 동시에 출동시켜 초기 응급처치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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