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뉴스] [특집] ‘태백’ 무탄소 청정에너지 도시 대전환 이끌 핵심 사업 속속 착공
본문
반환점 맞은 경제 발전 5개년 계획
지난달‘연구용 지하연구시설'' 유치
폐광 후 지역 내 첫 대규모 국책사업
옛 장성鑛 등서 청정메탄올 사업 추진
올해 예타 회의 거쳐 상반기 중 발표
태백교도소 신축 인구 유입효과 기대
산악관광 활성화 위한 기반 조성 착착
◇이상호 태백시장이 한국원자력환경공단에서 제작해 태백시에 전달한 연구용 지하연구시설(URL) 모형을 놓고 사업 개요를 설명하고 있다.
장성광업소 폐광 이후 침체 위기에 놓인 태백시가 제1차 태백 경제 발전 5개년 계획을 바탕으로 석탄 산업에서 무탄소 청정에너지 도시로 대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시는 2025년은 민선 8기 전반기 2년간 기획했던 다양한 사업이 속속 착공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올해 시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짚어본다.
■연구용 지하연구시설(URL) 태백 유치=지난달 1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공동 주관한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부지 유치 공모사업에서 태백 철암동 고원자연휴양림 내 부지가 대상 부지로 발표됐다. 폐광 이후 태백지역 첫 번째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총사업비 5,138억여원이 투입되는 연구용 지하연구시설은 고준위 방폐장 건설에 필요한 각종 기술을 연구하는 순수 연구시설이다. 향후 건설될 수 있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장과 유사한 지하 약 500m 깊이에서 한국 고유의 암반 특성과 한국형 고준위 방폐물 처분 시스템의 성능 등에 관한 실험과 연구 등이 이뤄진다. 올해는 URL 건설·운영에 필요한 인력·비용을 구체화하는 절차와 함께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국가재정법에 따른 R&D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예타 면제사업으로 추진되면 1년가량 사업 계획이 앞당겨질 수 있다. 건설과 R&D, 고용, 관광 기업 유입 등으로 인한 직접적 경제효과는 1,710억원에서 3,660억원 규모로 8,000명 이상의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된다.
■석탄 도시에서 청정메탄올 도시로= 청정메탄올 사업은 석탄에서 무탄소 도시로 대전환의 핵심이 되는 사업이다. 시는 총 4,001억원을 투입, 옛 장성광업소 등 54만6,000㎡에 청정메탄올 제조시설, 핵심광물 산업단지, 청정메탄올 및 광물 물류시설, 근로자 주택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2023년 12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고 올해 예비타당성 1·2차 회의를 거쳐 올 상반기 중 발표 예정이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청정메탄올 사업이 확정되면 태백의 청정메탄올, 영월·태백의 핵심광물, 삼척의 수소 산업 등을 묶어 앞으로는 ‘폐광지역’이라는 용어 대신 ‘청정에너지지역’으로 불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태백교도소 신축=2022년부터 추진 중인 태백교도소는 기본설계를 마치고 현재 실시설계 용역과 토지보상이 진행되고 있다. 황지동 산 6번지 일원 44만4,187㎡, 건축연면적 5만2,717㎡ 규모로 총사업비는 2,001억원이다. 시는 2019년 태백시 교정시설 유치위원회를 출범하고 시민 1만1,676명의 서명과 건의문을 법무부에 제출하는 등 유치 활동을 펼쳤다. 교정시설이 완공되면 교정공무원과 부양가족 등 1,000명이 넘는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선에서 태백, 삼척으로 폐광지역 투어 패스권 구상=현재 태백시는 지역 면적의 88%를 차지하는 산림을 활용한 산악관광 활성화를 구상하고 있다. 시는 그 전 단계로 산책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추진 예정인 중앙하이츠~본적산 연결숲길 조성사업, 유진아파트~시청 연결숲길 조성사업 등도 그 일환이다. 연결이 완료되면 시는 2단계 사업으로 폐광지역인 인근 정선·삼척과 연계한 산악 관광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원랜드부터 태백 시내 산책로, 삼척 미인폭포까지 연결, 관광의 규모를 키우는 것이 2단계 사업의 목표다. 이를 위해 태백사랑상품권 등 지자체에 국한된 지역화폐를 뛰어넘는 ‘폐광 지역 투어 패스권’도 구상하고 있다. 이상호 시장은 “1주일에 1만명, 1년 54만명 방문을 목표로 스포츠 산업과 산악관광 등도 좀 더 활성화해 나가겠다”며 “올해부터 속속 착공에 들어가는 다양한 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 될 수 있도록 공직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백=전명록기자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