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뉴스] 원주 전국체전 유치 입장차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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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체육회 23일 원강수 원주시장과 간담회.
-시체육회 "전국체전 유치 필요해”·시장 "막대한 재정 부담"
【원주】전국체육대회 유치를 놓고 갈등중인 원주시와 지역 체육계(본보 지난 20일자 11면 보도)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간담회까지 열렸지만 서로의 입장차 만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23일 열린 남부복합체육센터에서 열린 원주시장과 원주시체육회 이사회와의 간담회에서 시체육회는 지역 발전과 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전국체전을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동기 회장은 "원주 대표 체육시설인 원주종합운동장의 경우 45년 전 소년체전 때 지어진 시설로 노후화된 데다 이제는 각종 대회에 적합하지 않다"며 "전국체전을 원주에서 개최하면 국·도비를 확보해 지역에 체육 인프라를 갖추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춘천과 강릉이 모두 전국체전을 치른 만큼 도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원주 역시 개최지가 될 때가 됐다"며 "지금부터 의지를 가지고 도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춘천은 1985년과 1996년 두 차례, 강릉은 2015년 전국체전을 개최한 바 있다. 시체육회는 2029, 2030년 전국체전 유치와 관련해 이미 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와 원주를 주 개최지로 하는 내용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는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구체적 유치 시기나 명확한 추진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 만큼 시기상조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현실적으로 국비 지원이 200억원에 불과해 시가 1,000억원 이상 부담해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체육 인프라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종합운동장을 이전하고 현재 종합운동장 일대를 체육, 문화, 휴식을 위한 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주시장과 원주시체육회(회장:정동기) 이사회와의 간담회가 23일 남부복합체육센터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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