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컨벤션센터, 영상산업시설’ 춘천 캠프페이지 개발안 윤곽…공원 조화 시설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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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면적 줄어들며 공원화 컨셉 강해져
개발구역 내 영상스튜디오, 컨벤션센터, 업무시설
시의회 “전체 면적 활용안 도출 필요,
다수 의견 청취로 불협화음 최소화”

◇춘천 캠프페이지 전경. 강원일보DB.

【춘천】 20년 째 방치되고 있는 캠프페이지를 개발하는 새로운 밑그림이 완성됐다.

춘천시는 최근 춘천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에 춘천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안을 설명했다. 지난해 정부 공모 좌절 이후 새롭게 보완된 계획이다.

시는 당초 춘천역으로 이어지는 대로인 평화로를 기준으로 양 옆 부지 51만5,252㎡를 개발할 예정이었으나, 정부 기금 여력 등 재원 확보 사정에 맞춰 개발 구역을 12만7,096㎡로 축소했다. 변경된 개발 구역은 평화로에서 봄내체육관 방면으로 맞붙은 ‘ㄱ’자형 부지다.

관심을 모았던 건립 시설의 경우 영상 스튜디오, 컨벤션 센터, 업무·근린시설과 어울림 마당이 들어설 계획이다. 영상 스튜디오는 시가 기업 이전과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시각특수효과(VFX) 산업을 위한 기반 시설이다.

캠프페이지 개발 방식은 지난해부터 지역의 최대 화두로 자리 잡은 만큼 시의회는 지난 14일 스마트도시국 주요 업무 보고에서도 의견을 쏟아냈다. 윤민섭 의원은 “혁신지구 사업이 최초 계획보다 80%가 줄었지만 해당 면적은 언제, 어떻게 활용된다는 전체적인 방안이 없어 시민들이 궁금해 할 수 있다”고 했다.

김용갑 의원은 “캠프페이지와 역세권 등 의암호 일원 개발 가능성이 큰 부지들을 쪼개서 개발이 추진되는 구조인데 향후 전체적인 방향과 어그러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지승민 의원은 “캠프페이지 개발을 두고 지난해 불협화음이 있었던 만큼 사업 규모, 방향에 대해 다수의 목소리를 들어 최소화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와 관련, 시는 캠프페이지 개발 면적이 줄어들면서 과거 구상이 이뤄졌던 공원화에 더욱 가까워졌고 개발구역 내 시설들도 밀도를 줄여 공원 친화적 배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시는 강원특별자치도와 혁신지구 사업 협의를 이어가며 이달 말부터 읍면동 자생 단체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시민 공청회, 의회 의견 청취로 계획을 최종 보완한 후 6월 정부 공모를 신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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