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뉴스] 강릉시 “저수율 10% 미만 시 시간제·격일제 급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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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가뭄대응 비상대책 2차 기자회견 열고 대책 발표
전 시민 대상 생수 배부 예정, 숙박시설 예약률도 조정

◇김홍규 강릉시장이 1일 강릉시청 재난상황실에서 가뭄대응 비상대책 2차 기자회견을 열고 가뭄 대응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가뭄으로 '재난사태'가 선포된 강릉시가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0% 이하로 떨어질 경우 시간·격일제 급수 검토 및 공공 숙박시설 전면 운영 중단 등을 시행한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1일 강릉시청 재난상황실에서 가뭄대응 비상대책 2차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14.5%의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0% 이하로 떨어지면 △시간제·격일제 급수 검토 △제한급수 지역 전 시민 대상 생수 배부 △강릉관광개발공사 숙박시설 전면 운영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다만 단수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일 현재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4.5%까지 줄어든 가운데 강릉시는 민방위 급수시설, 홈플러스와 롯데시네마 보조수원, 남대천 구산농보 용수 등을 통해 하루 1만9,640톤을 확보하는 등 하루 약 3만8,000톤의 생활용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오봉저수지 유입량을 늘리기 위해 도마천과 왕산천의 하상 정비 및 준설공사도 진행 중이다.

생활용수 확보를 위한 추가 대책도 밝혔다. 현재 소방차를 포함한 71대의 급수차량을 투입해 연곡정수장 및 인근 지자체에서 홍제정수장으로 하루 2,130톤의 정수를 운반하고 있으며 하루 최대 400대의 살수차를 동원해 지방하천과 저수지 22개소에서 1만5,600톤의 원수를 오봉저수지에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강릉시 내 대규모 숙박시설 8곳에 대해서는 지난달 29일 간담회를 통해 수영장과 사우나 등 비필수 물 사용 시설 운영을 제한하고, 예약률을 50%대로 조정할 것을 요청했다.

이밖에 △남대천 대형관정 개발 △연곡~홍제 간 송수관로 복선화 사업 △공공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 △남대천 지하저류댐 설치사업 등도 추진한다.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비롯해 △연곡정수장 정비사업 △연곡 지하수 저류댐 설치 등도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김홍규 시장은 “시민 여러분들께 불편과 걱정을 드려 송구스럽다”며 “시민 여러분들의 소중한 일상을 지켜낼 수 있도록 가뭄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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