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속보]우도서 렌터카 승합차 몰다 14명의 사상자 낸 60대 운전자 구속영장 신청…경찰 "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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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우도 사고 계기 도내 렌터카 업체 안전점검
◇24일 제주 우도 천진항에서 60대 운전자가 몰던 승합차가 도항선 대합실 옆 도로표지판 기둥을 향해 돌진해 관광객들이 다치는 발생했다. 사진은 제주시 우도 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
◇24일 제주 우도 천진항에서 60대 운전자가 몰던 승합차가 도항선 대합실 옆 도로표지판 기둥을 향해 돌진해 관광객들이 다치는 발생했다. 사진은 제주시 우도 사고 현장. 2025.11.24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속보=제주 우도에서 렌터카 승합차를 몰다 14명의 사상자를 낸 60대 운전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6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상) 혐의로 긴급체포한 운전자 A(62)씨에 대해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 우려 및 증거인멸 우려 등이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4일 오후 2시 47분께 제주시 우도면 천진항에서 스타리아 승합차를 몰며 도항선에서 내린 뒤 빠른 속도로 달리며 보행자들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렌터카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 1명과 길을 걷던 70대 남성 1명, 60대 남성 1명 등 3명이 숨졌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제주시는 나중에 진료를 받은 헬기이송 부상자 보호자를 포함, 부상자를 11명으로 집계했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사고 차량은 배에서 내린 지 얼마 되지 않아 돌연 '부웅' 하고 급가속해 약 150m를 질주하며 사고를 냈다.
도항선에서 나와 좌회전한 뒤 곧바로 빠른 속도로 달리며 도로를 걷고 있던 사람들을 쳤고, 이후에도 계속 달리다 대합실 옆 도로표지판 기둥을 들이받은 후에야 멈춰 선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모두 내국인 관광객으로 확인됐으며, 사고 차량에는 A씨를 포함해 총 6명이 탑승 중이었다.
경상을 입은 A씨는 사고 당일 오후 9시 34분께 입원 중이던 병원에서 긴급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차량 RPM이 갑자기 올라갔고 그대로 차량이 앞으로 갔다"며 급발진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도로교통공단에 의뢰해 사고 렌터카에 대한 정밀 감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급발진 등 차량의 결함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사고기록장치(EDR)를 중점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보한 주변 차량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사고 차량의 후방 브레이크등에 불이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며 "운전자가 급발진을 주장함에 따라 역학조사를 벌여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현재까지 급발진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25일 제주시 우도 천진항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제주분원 관계자들이 전날 10여명의 사상자를 낸 렌터카 승합차에 대한 현장감식을 벌이고 있다. 2025.11.25 [독자제공]
한편, 우도에서 렌터카 승합차 사고가 발생하자 제주도는 렌터카조합과 합동으로 25∼26일 도내 11개 렌터카 업체를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했으며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는 '자동차 대여 표준약관'에 따른 서류와 대여 차량 일부를 대상으로 차체 외관과 기본 공구 적재, 연료, 타이어, 와이퍼, 라이트, 사이드미러, 윈도, 안전벨트 등 기본 사항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제주도는 인수 시 차량 외관 상태와 타이어, 시동 후 엔진 상태 등을 확인하면 더욱 안전한 이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 자기 차량 손해에 대한 면책 제도 역시 꼼꼼히 확인하고 차량 이상 발생 시 즉시 업체로 연락하면 신속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내 렌터카 업체는 총 112개로 2만9천785대를 보유하고 있다. 주사무소는 103개 업체 2만1천663대, 영업소는 9개 업체 8천122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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