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에게 뒷통수 맞은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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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서 여직원중 한명이 차가없어 저와 출퇴근이 같은 방향이라 매일 태워줍니다.

 

대략 8개월 정도 되었네요.

 

물론, 여직원 집앞까지 태워주면 저의 퇴근시간은 15분 남짓 늦어지고 반대로 출근은 그만큼 빨라졌죠..

 

가끔 출근때 여직원이 늦게나와 제가 기다리는 경우도 점점 늘고..

 

그런데, 지난주 퇴근길에 접촉사고가 났는데 충돌순간 조수석쪽 뒷자리에서 졸고있던 여직원이 앞으로쏠리며 머리를 찧었습니다.

 

작은 사고지만 처음 겪는 일이라 당황부터 되더군요.

 

여직원이 다음날 목이 아프다고 진료받고 하루 병가쓰더니 저한테 전치2주 나왔는데 보험처리 가능하냐고 묻더군요.

 

순간 좀 어이가 없더군요.

 

크게 다칠만한 상황도 아닌거 같은데 2주가 나왔다는것도 이해가 안되고..

 

여직원 어머니께서도 운전 조심 했어야죠 하시며 짜증스런 어조로 한마디 하시고..

 

다친건 제가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지금까지 그래도 배려해준다고 태워준건 온데간데 없이 다짜고짜 보상얘기부터 들으니 기분이 엄청 나쁘더군요.

 

더구나, 얼마전 진행상황을 보험사에 알아보니 한의원에서 한약을 보름치 지었네요.

 

한약도 보험이 된다는걸 첨 알았습니다.

 

지금까지 8개월 남짓 태워주며 기름값은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밥한끼나 음료수한잔 못얻어 먹었습니다.

 

나름 생각해준다고 집앞까지 태워주느라 제 퇴근시간 늦는것도 감수했는데..

 

너무 괘씸한 생각이 들어 보험처리 해줄테니 다음부터 출퇴근은 알아서 하라고 첨으로 남한테 섭섭한 얘기 다 했네요.

 

다시는 사람 함부러 차에 태워주지 않으렵니다.

 

이정도 사고도 이난리인데 큰사고라도 터지면 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

 

오지랖 넓은 제 잘못이지만 사고한번 나니까 알겠네요.

 

제차 부서지고 상대방차 부서져 처리하는 것도 스트레스인데 엎친데 덮친 느낌입니다.

 

제 어머니께서는 이놈아 친구한테 사기당한것도 모자라 또 호구짓했냐며 난리시고..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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