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친구의 생일 선물로 고민이 많은 여학생입니다
제가 A라는 친구랑 B라는 친구와 한 번 크게 멀어졌다가 다시 오해 풀고 다시 친구가 되어 더 돈독해진 사이입니다

A라는 친구가 생일이 제일 빠르고 그 다음에 제가 그 다음은 B친구 순 으로 생일이 지나갑니다 저는 원래 이 친구들에게 돈 쓰는 걸 전혀 아깝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근데 요즘 제가 너무 쪼잔한 건가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친구에게 이런 감정이 드는 게 맞나 싶어집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죠
이제 본론을 얘기하자면 제가 A라는 친구에게 3년동안 생일 선물을 챙겨줬습니다 지갑이랑 먹을 거 등등이요 근데 그 친구는 3년동안 말로만 제 생일을 챙겨준다고만 하고 한 번도 챙겨준 적이 없습니다 근데 B라는 친구에게는 매년 챙겨주고요 그래서 작년 생일 선물을 올해 준다는데 B 친구에게는 지갑을 저에게는 4천원짜리 어떤 선물을 준다고 했습니다
진짜 선물은 무엇이든 상관 없고 마음이 더 중요한 것을 알고 3년동안 선물 안 받은 것에 대해서도 별로 섭하지도 않았어요 근데 준다는 게 뭔 지 알고 다시 생각하니까 차라리 안 주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진짜 미치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쪼잔한 인간이었는지 이 친구를 대상으로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해야하는 지 정말 제가 너무 한심스럽고 답답합니다 정말 선물은 마음이 중요한 거 너무너무 잘 아는데 머리만 알고 마음은 이해하지 못하나봐요

심지어는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건가 라는 생각도 들고요 정말 스트레스 받아서 생일 같은 거 없어져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어요 그친구에게 그 선물을 받았을 때 어떻게 반응해야 할 지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