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생활] 계속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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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중3 곧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학생입니다. 저는 현재 아버지 일때문에 할머니 할아버지랑 12년 째 살고있습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장손이라는 이유로 부족함 없이 가지고 싶은거 다 가지고 부족함 없이 자랐고 집안 분들에게 용돈도 많이 받고 할아버지가 사업을 하셔서 집안에 여유가 있으니까 돈도 부족함이 없었고 그래서 돈을 쓸때에도 충동적으로 쓰게 되고 쓸데없는 곳에 돈을 많이 사용하고 돈이 생기면 친구들에게 다 사줘버리고는 합니다. 제가 봐도 저는 좀 돈에 대한 개념이 없는거같습니다.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는 돈을 정말 아끼시고 할아버지도 브랜드있는 옷을 사시는걸 본적이 없을 정도로 절약하십니다. 근데 제가 몇달 전부터 할머니 카드로 옷을 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3만원짜리 바지 2만원짜리 후드티 같은걸 사다가 안걸리니까 점점 씀씀이가 커지더군요. 할머니가 그 옷 어디서 샀냐고 하니까. 친구랑 옷 바꿧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점점 카드를 쓸때마다 이러면 안돼는데 생각을 하지만 욕구를 참을수가 없습니다. 저도 제 자신이 소름돋고 제 자신에게 너무 화가납니다. 결국 카드 값은 300만원을 돌파했고 결국 꼬리가 길었는지 잡혔습니다. 카드를 쓸때는 자책감이 별로 들지 않았습니다. 이 점도 지금 생각 해보면 소름돋습니다. 할머니가 카드내역을 보면서 저한테 화를 내시는데 그 때 갑자기 자책감이 몰려왔습니다. 할머니가 지금 까지 저한테 해줬던 것들이 생각이 나면서 정말 죽고싶었습니다. 장남이라고 그렇게 챙겨주시고 유치원 때부터 학원도 안빠지고 보내주셨는데 제가 이런짓을 했다는게 너무 소름돋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거짓말을 많이 합니다. 저도 거짓말을 술술하는 제가 좀 무섭습니다. 정신병일까요? 할머니 할아버지는 거짓말을 해도 진짜 속으시는건지 모르는척 해주시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어렸을 때 거짓말을 자주 하던게 점점 심해졌습니다. 정말 할머니한테 미안하고 정신 차리고싶습니다. 근데 사람 고쳐쓰는게 아니라고 거짓말이 계속 나오더군요. 정말 미치겠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어머님이 육아 때문에 무급휴직을 하셔서 지금 매우 힘들다고 하시는데 정말 죽으라면 죽고싶습니다. 동생들한테도 창피해서 보기 미안하고 차라리 내가 받은걸 동생한테 했으면 생각하곤 합니다. 정말 제가 미친거같습니다, 할머니한테 꼭 돈 갚고싶고 사과하고 싶습니다. 상담을 받아봐야 할까요? 어머니 아버지한테도 미안하고 그냥 가족들에게 전부 미안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꼭 할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명품 가방이라도 선물 해드리고 싶습니다. 정신 차릴수 있게 욕이라도 괜찮습니다. 그냥 죽는게 나을까요.. 어떻게 해야할지 도저히 모르겠어서 여기에 글 남깁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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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케롤님의 댓글

저도 어렸을 적 그런적이 좀 있는데요 처음에 거짓말 하는 것은 핑계를 대거나 하다보면 일어 커져서 거기에 또 핑계를 대나 보니 더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이 일로 죽는다라는 것은 안됩니다. 절대로안됩니다. 소중한 인생입니다. 일단 솔직하게 죄송하다고 말씀 드리고 내가 현재 해결 방법이 없다고 솔직하게 말씀 드리고 도와 달라고

하면 됩니다. 핑계는 핑계를 낳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저도 큰형님 이혼후 조카들이 할머니와 살면서 큰 재정적인 사고를 많이 쳐서 제 어머니가 여러번 전화 하셨는데..안도와 주시더라도 일단 솔직하게 상황을 이야기하고 해결을 조금씩 해결해 나갔으면 합니다.

챙피라는 단어는 잊어버리서야 합니다. 당연하게 생각하시기는 안되지만 이미 죄송한 마음이 있으니 ..친구들에게 돈을 빌릴려고 하실 생각이 있다면 그것도 일단 안됩니다.

그리고 거짓말은 지금 끊으셔야 합니다. 절대 본인의 인생의 거짓말 인생이 되도록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명품가방이라도 사 준다라는 말은 학생에게 어울리는 말은 아닙니다. 할머니가 걱정안하시도록 솔직한 마음으로 말씀드리고 100% 해결하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더라도 도와 달라고 하셔야 합니다. 꼭~~..

그리고 필요하다면 상담치료를 받아 보시면 좋겠습니다. 고1 학생이신데이미 어른 입니다. 아버지에게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심이 좋을 듯 하고 도움을 요청하세요. 물론 몇대 맞거나 욕 얻어먹을 각오는 하셔야 겠습니다.

저도 어렸을적 버릇이 지금까지 온 것이 있습니다. 지금 멈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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