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생활] 남편때문에 제가 먼저 홧병나 죽을거같아요

본문

결혼 초에는 육아니 살림이니 일절 안맞기고, 맨 술먹고 늦게들어와도 일이 힘드니 그런가보다했고, 신혼집도 시부모님이 무리하셔서 사주신거라 더더욱 아무말안하고 살았습니다.
애들이랑 좀 주말에는 놀아줄만한데도 낮부터 모임가서 술먹어도 아무말안하고, 제 입맛에는 안맞아도 남편이 맵고 짠거 좋아해서 남편입맛 맞춰줬구요.
애들 학교 들어가고 나서는 부부 싸움에 꼭 니가 돈을버냐 뭐하냐 해대서, 제가 전에 간호대학나와 간호사였거든요.
진짜 감 다떨어지고 나이먹었지만 개인병원에 취업해서 4년째 저도 벌고있습니다.
그럼 살림이 반반이 되어야잖아요? 바뀐게 없어요.
애들커서 손만 덜가는걸뿐
누구는 그냥 이혼하지 반푼아 이러는데 애들보며 차마..
참고사는데(애들 크면 무조건 이혼할 생각)

맨날 일끝나고 술먹고, 주말도 그 술꾼모임들가서 술먹고.
집에밤이나 되야 겨들어오고.
집서 김장을해도 배추라도 날라줄만한데 신경도 안쓰다가
김장 해놓으면 꺼내서 그거랑 술먹고있으니..

한번은 그 술꾼모임 안끊으면 내가 애들 데리고 집 나갈거라고
했더니, 나가랍니다...
안찾을테니 나가라고..
자기가 벌어다준걸로 편하게? 살았으면서 요즘 그거 쥐꼬리만한돈 번다고 유세는...이러고..

저희는 성관계도 안한지 오래되었어요. 따로잔지도 오래고.
그래도 남편이라고 가끔은 안쓰러워서 밥이라도 잘 먹이고 그랬는데 이젠 그마저도 싫어 지네요.
애들이 아직 초등학생이라 꾹 참고 이혼안하고있는데

오늘 이 글 쓰기전에 아침부터 국이 너무 맹맹하다고 음식타박해서 그럼 니가 해먹으라고 뭐라했더만 또 싸움나서
옷챙겨입고 나가버리더라구요. 백프로 술먹으러 간거에요.
홧병나 죽을 것 같아요.
6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4

공주댁님의 댓글

남편 분께서 아내에 대한 존중이 전혀 안 보이네요

특히 나간다고 헀을때 가라고 한걸 보면..

그리고 요즘은 이혼 부부들도 많아서 그렇게 흉 될 거리도 아니에요 오히려 부모님 사이가 안 좋은게 자식입장에선 더 악영향이 되고 상처가 됩니다 너때문에 내가 참고산다라는 마음자체가 자식에게는 상처입니다

독하게 마음 먹고 먼저 대화를 시도해보시고 개선될 여지가 없다면 이혼도 고려해보세요

현명한투자자님의 댓글

그정도면 차라리 없는게 어떨지싶습니다... 애들 교육으로도 안좋을것같네요..

자미나타불님의 댓글

둘이아빠님의 댓글

대화가 너무 없으시네요

집에서 대화를 하기 보다는

남편과단 둘이술집을 가서진지한 대화를해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결혼생활은계속 서로맞춰나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남자들은속마음을 얘기해주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겉으로 표현을 해야 그나마 알아듣고 노력합니다

지금 현 상황을 솔직하게 전해주세요

나는 지금 너무 힘들다고

술 먹는거신혼 초에는 어느정도 이해했는데

지금은 아이들도 있고 그런데 아이와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없다

주말에라도 아이와 같이 있어주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리고집안인도 조금 도와주면 좋겠다

등등

부부사이문제는 부부가 해결해야 합니다

말 안하고 포기하지 마시고

술 한잔 하면서얘기를 나눠보세요

오래 묵혀있던 감정이 쉽게 사그라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노력을 해야 할 시기입니다

글쓴이분도 노력이 필요하지만남편분도 노력을 해야 하니

대화 하자고 말해보세요

전체 255 건 - 9 페이지
댓글 제목
댓글+1
댓글+2
댓글+1
댓글+1
댓글+4
댓글+1
댓글+1
댓글+1
댓글+3
댓글+1
댓글+1
댓글+4
댓글+2
댓글+1
댓글+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