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입니다. 여자구요.
온라인 수업하다가 점심먹으러 식탁에 갔는데 동생이 이미 먹고 있더라구요. 근데 자꾸 장난식으로 “언니가 너무 싫어서~“이러면서 노래를 부르는데 너무 얄미운 거에요. 참고로 동생은 초등학생이에요. 저번에도 “ 니가 그러니까 친구가 없지ㅉㅉ” 이래서 제가 “니보단 많으니까 걱정하지마”이랬는데 제가 짝눈이란 말이에요. 동생은 쌍거풀이 진해요. 근데 그 외모 컴플렉스가지고 자꾸 놀리고 “못생겼다” “바보같다” “나는 이쁜데 언니는 왜 못생겼냐” 이러면서 “내 친구는 언니만한데 언니는 왜 키가 작냐”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것도 허다한데 그냥 넘어갔어요. 그런데 오늘도 자꾸 얄밉게 하니까 너도 못참겠어서 녹음을 했어요. 녹음하니까 동생이 지워라면서 등을 손으로 때리는 거에요. 힘으로 하면 제가 이기니까 그냥 맞았어요. 근데 제 팔 때리고 얼굴때리고 하니까 너무 짜증나서 벽으로 밀어붙였어요. 근데 그사이에 제가 들고있던 폰 던지고 얼굴 때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소리질렀어요 “그냥 지우면 되잖아. 니가 힘으로 하면 언니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오냐오냐 해줬더니 얼굴을 때려? 돌았냐? 니가 돌지 않고서야 어떻게 언니한테 박박 대들고 얼굴을 때려? 나도 얼굴은 안때렸다.” 이랬는데 동생이 부들부들 대더니 제 얼굴 한대 더 때리고 밥먹으러 가더라구요.
동생한테 맞은 온몸 빨갛게 부어올랐어요. 바로 엄마한테 전화했구요. 진짜 어떻게 동생이 언니 몸을 때리다 하다 못해 얼굴까지 때리죠? 저희 부모님도 저를 때리지는 않는데. 지금 글쓰는 와중에도 온몸이 따끔따끔거리고 의식하지 않아도 눈물이 줄줄 나와요. 다른 집들도 동생이 언니 때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