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생활] 동생을 어떻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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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는 일단 돌았어요
내가 엄마 생신선물로 사드린 랑방향수 수업하고있는동안
거실에 머리아플만큼 존나 뿌렸더라고요
그러더니 내가 수업 끝나고 나가니까 엄청나게 눈치를 보더니 향수
케이와 향수를 제대로 닫아놓지도 않고 맨바닥에 떨구더라니까요?
돈 모아두고 뺀거로 사드린건데 양은 3분의 1이 줄었더라구요 ㅎㅎ
일단 짜증나서 맨바닥에 떨군거 존나 패버리게 증거로 삼으려고
찍어뒀어요 그리고 밥먹기 전에 제방으로 가서 숨겼죠
그리고 밥을 먹고 방에 돌아와보니? 이게 무슨일일까요 제 방에
어제 먹고 쓰레기통에 버린 초콜릿포장지가있네요? 개빡쳐서 바깥에 던졌더니 이럴수가.. 하나가 더있었어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욕하면서 마음을 다스렸죠 던진쓰레기를 제 신발에 넣는걸 알고도요 ㅎㅎ 근데 이색기가 적당히 할 것이지 쓰레기통에서 제가 어제버린.. 그제 버린.. 그저께 버린 쓰레기들을 하나하나 빼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용 뭔 개짓거리하나 소리를 들어봤더니.. 어머? 제방 문앞에 친히 갖다놓네요? 그러면서 중얼거리는말이 지 쓰레기는 지가 쳐 버려야지 ㅇㅈㄹ 하네요? 아니 내가 재활용품에 버린것도 아니고 일반쓰레기에 버렸는데 ㅎㅎ 지금 제 방 문앞에 놓인 쓰레기를 보며 생각하고 있답니다. 이쓰레기를 저새끼 신발에다 쑤셔넣을까 옷장안에 쑤셔넣을까 그냥 그대로 둘까.. 그대로 두는게 낫겠죠? 아무래도 학원까지 갔다오면 이 쓰레기들이 제 방 안에 있을거란 확신이 들지만 뭐 어쩌겠어요 엄마한테 혼나고 내 방 걸레로 하나하나 닦으라지. 지금은 고민하고 있어요 내 방문에 물뿌리고 있는 저 새끼를 나가서 선빵을 맞고 정당방위로 존나 팰까 그냥 가만히 있을까 정신병자로 생각하실수 있어요 근데 저는 얘랑 10년 넘게 같이 살면서 마음이든 정신이든 지칠대로 지쳤거든요 어디하나 부러지는거 봐야 마음이 편할만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전국의 동생있는 분들 저처럼 동생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지 마세요 마음이 풀리기 전에 패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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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박아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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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릴 적 여동생을 팼죠. 대화하는 사이는 아니지만 지금이 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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