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정보] 소설 - 태백산맥(조정래作), 읽어보신 분들만 답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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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안녕하세요,,
1년 전쯤인가
반쯤 무턱대고 태백산맥 전집을 구입했었습니다..
(추천도서, 권장도서하면 흔히들 말하는 유명한 작품들 중 하나라서,,)
개인적으론,,김진명씨의 약간은 현실적인 내용들을 다룬 소설을 좋아하는편인데,,
태백산맥은 여러 네티즌분들이 말씀하시듯
내용이 좀 무겁고, 정치, 사상 이데올로기, 뭐 이런거라서,,
예전 구입했을 당시에 1권 조금 읽어보다가
내용도 조금 난해하고,,등장인물도 불쑥불쑥 많아서,,
그냥 덮었었는데,,ㅠㅠ
근래 와서,,
그래도 한 번 읽어봐야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읽어보신 분들, 소감이나,,
문학계에서 태백산맥의 작품 퀄리티...
등등..
관련 지식 많이 공유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p.s.ㅎㅎ 읽어보신 분들이라면,,"꼭!! 한 번은 봐야할 한국 소설" 이라는 표현을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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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7
남현맘님의 댓글
꼭 읽어 보길 추천 합니다.우리나라 근현대사와 친일의 고리.그리고 친일파 들의 집요한 욕심과 이기심.우리의 갈길 까지 제시하는 소설 이라 생각합니다.
선비님의 댓글
아직 안 읽었는데 꼭 읽어야 겠네엽 우리나라에 이렇게 멋진 작가분들이 계시다는 것에 감동했습니다♡
낄낄님의 댓글
우리 아버지께서 이런 이야기를 해주신 적이 있거든요.
"가끔 독립운동이나 큰거사를 하고 영웅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 실제로는 처음부터 그렇게 마음먹은게 아니라 어쩌다가
줄을 잘 타서 그렇게 된 경우도 있다!" 하고 하시거든요.
그런데, 정말 그렇다는 것이 바로 염상구,염상진형제를
통해서 드러나거든요. 형인 염상진과 동생인 염상구는
어릴적부터 서로 부모에게 차별을 받고 성장하는데요.
대우를 받고 성장한 염상진은 독립운동의 의지를 가지고
살아가다가 공산주의사상을 가지게 되고요.
염상구는 천대를 받고 성장하다가 날건달이 되는데요.
어느날 일본인선원을 죽였다고해서 독립운동을 한것으로
우대를 받게되고요. 해방후에는 반공주의에 서게 됩니다.
사실 그시절에는 배운사람들은 좌익에 속하게되고 못배운
사람들은 우익에 속하게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충주댁님의 댓글
과 이병주님의을 함께 읽을 것을 권합니다.
구구콘님의 댓글
5년전쯤 대전으로 발령나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 읽었던 책, 태백산맥.
우리가 가끔 TV같은데서 민족분단의 아픔.. 어쩌고 하는거 듣게 되는데..
정말 그 아픔을 어떻게 얼마나 아픈지 뼈저리게 깨닫게 됩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살아가는 나의 모습을 좀더 선명하게 볼수 있는 기회가 될것입니다.
염상섭, 하대치 등등.. 그 주인공들이 아직도 생각나네요.
양이 좀 많은 편이지만 마치 드라마를 보듯이 흥미진진하게 읽게될거에요.
허현진님의 댓글
꼭 봐야할 한국 소설이라기보다...
님이 평생동안 읽을 책 모두 합쳐서..
그 중에서도 베스트3안에 들 겁니다.
태백산맥에 등장한 모든 역사적 사건들은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 저한테는..
공산주의가 왜 등장하게 되었는지..
그 배경이 무엇인지.. 한 번쯤 생각해 보게 됐던 책이기도 하고요..
물론 공산주의도 부작용이 많습니다..
독재와.. 독재의 되물림..
그리고 공산주의 사상대로라면.. 다 같이 잘 먹고 잘 살아야 하는데
다 같이 못 먹고 못 살고 있습니다..
당연히 공산주의 보다는 자본주의 체계에서 사는 것이
훨씬 좋지만, 그 나온 배경에 대해서는 역사적 사실들을 토대로
알고 있어야 되지 않나 싶네요.
그 시대를 보면..
지주가 있고 그 밑에 마름이 있고 그 밑에 소작농이 있습니다.
지금시대와 엇비슷하긴 하죠.
일하는 사람은 죽어라 일해도 가난하고
지주자식으로 태어나면 죽을 때까지 부자입니다.
근데 그 시대에는 그렇게 일하고도 굶어 죽는 소작농이 많았습니다.
소작농의 부인이 마름과 주지에게 겁탈당하는 경우도 빈번했고요.
그 때 공산주의가 유의됩니다. (다 같이 일하고, 다 같이 분배하자)
그럼 이 사상에 목숨걸고 투쟁할 사람은 누구이며,
이 사상을 반대할 사람은 누구였을까요?
그 배경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는 것이 태백산맥입니다.
조정래 선생님은 법원에 국가법 위반이였나.. 뭐 이런 죄목으로 판결 받으셨는데,
소설 속에 나온 모든 사건들의 증거를 제출하셔서
아마 형벌은 받으시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꼭 읽어 보십시요.
방가방가님의 댓글
태백산맥이 우리나라 문학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큽니다. 엇보다 70년대 제대로 싹트지 않았던 사실주의 소설(이를테면 황석영, 조세희)의 소설이 완성된 게 정래의 태백산맥에 이르러서입니다.
무엇보다도 태백산맥이 중요한 것은 좌우, 그러니까 사회주의 세력과 자본주의 세력의 중심잡기를 훌륭히 해냈다는 데 있습니다. 태백산맥을 보면 아시겠지만, 조정래는 좌우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물론 태백산맥 이야기의 중심을 이루는 것은 빨치산의 이야기이지만, 훌륭한 우익들도 많이 등장합니다. 그런 점에서 객관적 시각으로 우리의 분단사를 바라볼 수 있게 한다는 의의를 가지지요.
김진명씨의 소설은 현실적인 소설이 아닙니다 ^^ 어디까지나 작가의 상상력으로 빚어낸 허구의 소설이죠. 그리고 김진명의 소설은 작품의 흥미를 끌어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재미는있지만 김진명씨의 소설들이 문학적으로 얼만큼의 가치를 가지고 있을지, 저는 잘 모르겠네요.
한국 문학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조정래씨의 태백산맥은 꼭 읽어보라고 하고 싶네요. 아름다운 우리말을 능란히 구사하는 조정래씨의 어휘력도 그렇거니와, 수 많은 등장인물들이 제각각의 개성을 가지고 있는 점, (조정래씨의 자전적 수필집인 '황홀한 글감옥'을 살펴보면 조정래씨가 등장인물을 창조하는 데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 그들 사이에 성도 겹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셨다죠.) 그리고 치우치지 않은 올바른 시점으로 우리의 근대사를 바라볼 수 있게 한다는 점 등에서,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태백산맥에 그다지 흥미가 없으시다면 앞에 언급했던 조정래씨의 '황홀한 글감옥'도 한 번 쯤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조정래라는 작가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며, 그가 생각하는 태백산맥이 어떤 작품인지를 알게 된다면 태백산맥이라는 조금은 부담되는 분량의 작품에도 관심이 동할지 모르는 일이니까요.
아 참고적으로,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서 걱정되신다면 표를 만들어가면서 읽어보는 것도 추천해요. 저 또한 그렇게 했고요. 아니면 인터넷을 살펴보셔도 많은 분들이 태백산맥의 등장인물들을 성향별, 정치적 색채별로 잘 분류해놓으셨더군요. 많은 참고가 되실 겁니다. 그럼 즐거운 독서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