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생활] 죽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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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자마자 돈 때문에 싸우는 부모님들 소리를 듣고 취업 때문에 불안해하면서 공부하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때려칠까 생각하고 불과 얼마전만 해도 괜찮았던 생활들이 부모님이 사기를 당하면서 집에 빨간딱지가 붙고 압류되었습니다
초등학교 때 이후로 처음으로 이렇게 다시 집안에 큰 위기가 올 줄 몰랐어요
휴대폰 요금은 미납에 전화가 끊기고 내 명의로 대출을 쓰는 엄마와 돈이 어딨냐고 화내는 새아빠가 매일 밤 술을 마시고 들어와서 엄마를 두들겨 패고
이제 왔다갔다 하는것도 지겨워진 경찰이 저희 집 주소를 외우고 있고 말릴 생각도 별로 없어보입니다
어짜피 돈 때문에 새아빠는 감옥에 들어갈 일도 없고 매번 엄마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하구요

세상이 너무 불공평하다 싶어서 인터넷에 예전에 저에게 심한 욕설과 폭언을 했던 사람과 착각하여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욕 달았다가 고소까지 당하고
제가봐도 내가 너무 병신같고 합의금 200이 없어서 전화로 울고불고 하고 매번 경찰서 출석전화를 기다리는게 불안하고 이런상황들이 겹쳐지니까 완전 궁지에 내몰린 것 같네요

예전엔 이것보다 더 힘든 일도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그런 기력이 없습니다
제 잘못을 합리화하고 싶지도 않고 더 이상 구차하게 남한테 매달리고 불안해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합의금만 보내주고 죽으려고합니다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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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유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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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힘들겠네요

얼마나 속상하고 힘이 들겠지만

지금 아직 고등학생인지 아님 대학생인지 모르겠지만

분가 해서 혼자 독립하면 힘들어도

더 열심히 공부해서 성공해야

내 자신을 만들수 있답니다

사람은 저승보다 이승이 좋다는 옛말이 있는것 같이

죽는것이 더 힘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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