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생활] 남자친구랑 헤어지는게 맞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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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남자친구랑 원래 만나서 저녁을 같이 먹기로 했는데 남자친구가 2시간 연장근무를 해서 피곤했나봐요 그래서 그랬는지 다음날 자기가 5시반 출근이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막상 그런 말을 들으니 안가야겠다는 생각을 함과 동시에 되게 서운하게 느껴져서 제 솔직한 감정을 다 얘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남자친구는 자신이 피곤해서 그런것도 맞지만 일이 언제 끝날지 몰라서 그랬던거래요 그래서 저는 제가 남자친구를 더 보고싶어하는 것 같고 더 좋아하는 것 같은 마음에 서운해서 싸우다가 큰 싸움이 되어버렸어요 저는 제가 남자친구 입장이었다면 피곤해도 나를 보러 와준다는거에 너무 고맙고 행복할거같은데 남자친구는 피곤한 상태에서 자기를 만나면 오래 보지 못할거고 그럼 제가 서운해할게 뻔히 보여서 그랬대요 그러면서 남자친구가 하는 말이 자기 너무 지친다고 서로간의 존중이 너무 없는 것 같다고 그래서 저도 인정을 하고 생각할 시간을 갖기로 했어요 근데 저 혼자 생각을 하면서 제가 잘못을 한건 맞지만 남자친구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저에게 상처가 된거같아요 남자친구를 어떻게 하는것이 존중의 시작일까요? 그냥 남자친구를 위해서 헤어지는게 맞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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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

냥탱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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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연애 4년 후 결혼한 입장에서 글을 씁니다.

저도 제가 좋아서 수원에서 구미까지 무궁화호를 타고 매주 내려갔습니다. 매주 4년동안이요

가면 저는 엄청 피곤하겠지요. 그래도 좋았습니다. 만나러 가니까요. 제 여자를 볼 수 있으니까.

서로 존중하는것이 중요한게 맞지만. 최소한 서로 사랑한다면 피곤한것쯤은 둘째로 재껴놔야

한다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님처럼 연애해서 결혼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결혼후에 어떨지 곰곰히 생각하시면 답이 나옵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

내가 더 사랑하면 다 감수하고 하는거고, 자신없으면 내려 놓는것이 현명한 판단 갔습니다.

(제 경험입니다.)

크림냥님의 댓글

음 .. 일단 질문자님이 서운한 상황은 맞는거같아요 ㅜ 근데 남자분도 친구랑 다른 약속이 있어서 약속을 취소한게 아니라 근무 때문에 어쩔수 없이 취소하게 된 상황이니 ...

감정적으로 서로 속상한 상황이겠네요 ... 남자분이 근무 + 피로 + 질문자님과의 갈등 으로 심리적으로 힘드실 듯 합니다 ..

제가 볼때는 남자분과 얘기할 기회가 오면, 질문자님의 속마음을 그대로 말하는게 그분을 존중해주는거라 생각해요. 질문자님도 충분히 서운한 상황이실텐데 남자분 감정까지 생각하는거 보면 평소에 되게 다정하실거같은데,

지금 속마음 남자분께 말하면 서로 그동안 쌓였던거 얘기도 하고 둘 사이를 가로막고있던 벽도 사라지지 않을까요..?

제가 질문자님 상황에 있다면, 혼자 고민하지말고 남자분께 제 속마음을 말할거같아요.

나는 ~~~ 해서 속상했는데 이 부분은 너의 상황을 고려하지 못한것같다 ... 앞으로는 ~~~ 하도록 노력해봐야겠다.

등등 자기가 서운하게 느꼈던 점, 배려가 부족했던 점 등등 마음을 털어놓으면 남자분도 확실히 태도가 달라지실거에요!

결국은 두 분이 '대화' 를 해야 끝날 상황으로 보입니다 :)

답변 도움되셨으면 추천 부탁드려요 ~

때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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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남자친구를 사랑한다면 굳이 헤어질 이유가 있겠어요?

피곤하다고 한번 안만낫다고?? 그건 너무 하네요.

그게 하루 이틀 길어지면 남자친구가 사랑이 식은거 같은데???

비누향기님의 댓글

"그냥 남자친구를 위해서 헤어지는게 맞는걸까요?"

진정 그게 남자친구를 위해서 헤어진다고 말씀하시는 건지?

본인이 상처 덜받고 싶어서 헤어진다고 말씀하시는 건 아닌지 궁금하네요.

사람은 누구나 각자의 영역이 있고 일이 있습니다.

각자 살아온 방식도 다르며 앞으로 나아가는 패턴도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애할 때엔 서로의 상황을 알아가는 것이 그 과정이고, 그게 일치하거나 맞출 수 있을 때 결혼이라는 제도를 통해 함께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 분이서 1주일 기준으로 몇 번 만나시는 지, 최소한으로 몇번을 보기로 약속한건지, 내 입장에선 몇 번은 봐야 사랑 받는 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을 한 적은 있는지 파악해보세요.

그리고 '사랑'안에는 무조건적인 신뢰와 존중이 있을 때에만 '사랑'이라 할 수 있어요.

겉으로 드러나는 상황으로만 판단하기엔 둘의 애틋한 마음이 잘못 굴러갈 수 있으니 진솔한 대화를 할 수 있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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