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의 영향을 받는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

다른 때는 몰라도 식사 후에는 담배 한 대를 반드시 피워야만 한다는 흡연자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사실 흡연은 소화를 담당하는 위에 아주 나쁜 영향을 끼칩니다

.담배를 피우면 위산의 분비가 촉진되는 반면에 위산으로부터 위를 보호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의 분비는 억제됩니다. 그 결과 산을 중화시키는 능력이 약화되어 위산이 위벽을 갉아먹게 되고, 위궤양을 일으키는 세균에 대한 저항성도 낮아지게 됩니다.

흡연은 위염과 위궤양 발생률을 2배 이상 높입니다. 흡연자의 위궤양은 보다 치료하기가 힘들며 재발 위험도 높습니다. 또한 흡연은 식도 아랫부분의 괄약근을 약하게 만들어 역류성식도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은 세계보건기구에서 규정한 1등급 발암물질입니다. 미국 성인의 경우 30% 미만이 감염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성인 70%가 보균자입니다.

헬리코박터균은 한국인에게 유독 많이 발생하는 위암의 주요 원인입니다. 또한 위궤양, 십이지장궤양과 같은 소화성 궤양의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과거 혹은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헬리코박터 균에 감염될 확률은 비흡연자보다 높습니다. 또한 일본의 연구결과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흡연자가 이 균에 감염되지 않은 비흡연자에 비해 위암에 걸릴 위험성이 11배 이상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균에 감염되지 않은 비흡연자가 위암에 걸릴 가능성이 가장 낮고, 이 균에 감염되지 않은 흡연자는 위암에 걸릴 가능성이 이들보다 5.8배 더 높고, 이 균에 감염된 비흡연자는 6.9배, 이 균에 감염된 흡연자는 11.4배나 위암 발병 위험이 더 높다는 것입니다.

참고 : 금연길라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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