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자연 속 동심의 세계를 만나다 속초 테디베어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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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깜찍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우리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곰돌이를 기억하시나요? 오랜 시간동안 아이들의 친구 역할을 해냈고, 어른들의 기억 속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되고 있는 ‘테디베어’를 만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속초의 테디베어팜입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 꼬옥 숨어 있는 것만 같은 환상의 여행지로 지금 떠나볼까요?
테디베어팜은 입구를 나타내는 안내판마저도 귀여운 반달가슴의 곰돌이들이 반겨줍니다. 설악 곰 미술관답게, 반달가슴곰 테디베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재치있는 모습에 웃음이 나기도 하고 곰돌이 가족이 반겨주는 것 같아 따뜻한 집 안으로 들어가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오랜 시간동안 함께 했지만, 테디베어의 시작은 무엇이었는지 왜 그런 이름이 붙여지게 됐는지에 대한 내용은 잘 모르기 마련입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전시관에는 커다란 히스토리 북이 있습니다. 히스토리북마저도 곰돌이들로 꾸며져 있어 가는 발걸음을 잡아두기에 충분합니다. 테디베어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가지가 전해지지만, 테디베어의 이름은 미국의 제 26대 대통령 데어도어 루즈벨트의 애칭 테디에서 따온 것은 확실하다고 합니다.
전시관을 돌아보면 아기자기한 풍경들에 멈춰서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제일 예쁜 건 우리네 전통 의상을 입은 곰들이겠죠? 전통혼례식장에서 수줍게 식을 올리는 신랑신부를 만나게 됩니다. 꼬마신랑과 아가씨,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는 하객들까지 정겨운 풍경이 담겨 있어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것 같습니다.
잔칫날답게 주변에서는 한바탕 민속놀이도 벌어집니다. 신나게 널뛰기를 하고, 제기차기를 하고 결혼식날이 아니라 명절인가 하는 착각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담 너머로 바라보고 있는 개구진 곰돌이와 민속놀이를 구경하는 강아지까지 생동감 있는 풍경에 재미요소를 톡톡히 더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마냥 바라보게 됩니다.
특히나 속초의 테디베어 팜에는 속초에서만 볼 수 있는 테디베어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바이 마을에서 갯배를 타는 테디, GOP에서 나라를 지키는 늠름한 테디는 우리의 마음을 든든하게 합니다. 특히나 불을 환하게 켜고 오징어 배에서 작업하는 테디를 통해 속초 바닷가의 삶을 한 번 들여다 봅니다. 가득한 해산물들 덕분인지 웃음짓는 모습을 보며 풍어를 기원하는 바닷가 사람들의 마음을 다시 한 번 떠올립니다.
설악 곰 박물관에 설악산을 오르는 풍경이 빠져선 안 되겠죠? 로프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테디베어, 뒤에 있는 친구에게 괜찮겠냐고 물어보는 것 같기도 하고, 괜찮을까? 하고 걱정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처럼 테디베어팜에서는 곰돌이를 바라보며 나만의 이야기를 상상하고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테디베어팜에서는 사계절의 모든 풍경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글루 속에서 따뜻한 음료를 마시며 몸을 녹이는 모습, 새하얀 눈을 맞으면서 썰매를 타고 바깥 놀이를 즐기고 있는 모습들을 보며 설레는 마음으로 다가오는 겨울을 기다리게 됩니다. 펑펑 내리는 눈 속에서 행복해하는 얼굴을 보며 우리들의 겨울도 저만큼 따뜻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함께 품어 봅니다.
테디베어팜에는 실내 전시시설 뿐만 아니라 야외정원도 함께 있습니다. 요즘처럼 볕 좋은 날에는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돌아보기에 좋은 곳입니다. 야외 정원에도 귀여운 곰돌이와 토끼들로 가득합니다. 정원을 지키고 있는 것 같은 곰돌이와 토끼들에게 말을 건네고 함께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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