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팅당한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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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얘기는 아니고 아는형이 아프리카 봉사갔다가 진짜 헌팅 당할 뻔한 썰임 술자리에서 들은 얘기고 픽션인지 넌픽션인지는 모름 들은 그대로 주체입장으로 겪은것처럼 풀어본다 사진은 내가 임의로 넣은거임
대학생이었던 형인데 가족자체가 봉사하는걸 좋아하는 환경에서 자랐음
그러다 학교에서 어브로드 뭐시기 하면서 아프리카 봉사할기회가 생겨서 가보기로했는데
도착하고보니 미지세계급은 아니고 외지고 빈곤해보이는 마을이었음
이거보단 좀더 좋았다고함
봉사 3일차 쯤에 마을사람들과 다 친해졌는데 한 새마을아재 같은 차림의 흑아재가 "헤이 라이언 라이언" 거려서 뭔가 했는데 사자를 보여주겠다고 하는거야
(훨씬더 꼬질했음)
와 그래서 동물의 왕국처럼 지프차타고 백수의왕 사자들이 앉아있는 모습 상상하면서 간다고 했어
나랑 같이간 형이랑 거기 영어좀 하시는 아프리카 봉사담당자(그마을 청년이었음) 그리고 마을 꼬마3명이 보러가기로했음
근데 차를 타러가는데
차가 용달차더라 차에 칸막이가 없음;ㅋㅋ 무슨 용달차에 쇠철로 옆에 듬섬듬섬 막은게 다고 뒤는 훤하게 오픈형 ㅋㅋ 시동거는데 무슨 우리 아부지 트랙터 소리가 난다더라
그래서 아재한테 덴절 덴절;;; 하면서 존나 주저하니까 아재가 기다렸다는 듯이 노노노노노노노노노노 세잎세잎 거리더라
옆에 꼬마들이 킥킥 거리길래 아 안전한구나 안도감이 들더라 그리고 같이간 형이 이분들 프로아니겠냐고 쎈척하며 설득하길래 수긍하고 뒤에탔은
가면서 생각했지 이따위 트럭으로 보려면 존나 멀리서 보겠구나 싶었지
근데 세상 착하게생긴 아프리카 청년 말이 우리가 사자를 뛰게 할꺼라는거야 ㅅㅂㄹㅁ 존나 듣기만 해도 위험한데 자꾸 세잎이래 이때부터 그형 말이 없어짐
(세잎세잎)
현지인 말로는 사자는 사냥하려하는데 먼저 눈치채고 도망가면 안쫓고 그냥 다음껄 노린다는거야 지능이 높아서 고로 우리가 먹이역할임 개꿀
꽤 시간흐르고 아재가 속도를 낮추면서 사자를 찾기 시작하는데 망할 청년새끼가 의자 밑에서 샷건을 꺼내네?
(철컥)
안전하다메 ㅅㅂㄹㅁ 하면서 따지고 형은 울먹이면서 고 플리즈 고 하고있는데도
(프로텍트 프로텍트)
청년새끼는 "프로텍트 프로텍트" 거리는데 ㄹㅇ 개새끼더라
이때부터 진짜 존나 무서웠음 시바
갑자기 끽서는거임 ?? 그래서 뭐지 뭔데 하고 두리번두리번거리는데 꼬마가 손가락으로 자꾸 어딜가리키는데 시발 무슨 풀때기밖에 안보이는데 계속보니 시발 사자새끼가 몸을 낮추고 있는거 아니냐 진짜 거짓말안하고 길어야 300m이더라
형은 보자마자 아재한테 다급하게 고고고고고고고고고 하는데 그게 브금처럼되면서 똥꼬가 존나 쫄깃해지더라 그때 청년이 철근 잡고 일어나면서 "홀드 홀드온" 함 잡으라고 꽉잡으라고 그러자 아재가 엑셀밟고 달리는데 사자가 갑자기 존나 뛰어옴
(홀드온 홀드온)
사자 속도 체감하면서 워우어어우웅 하고 있는데 사자가 트럭에 가까워지는거야 두두두두ㅜ두두두두두두ㅜ 트럭이 초반에 속력이 안나서 사자가 더빨랐음 옆에서 다른사자들도 존나 뛰어오고 트럭 엔진 털리는 소리에 형은 위기감을 느꼈는지 " 쓧 플리즈 쓧" 소리지름 이와중에 플리즈 붙이는 예의지국 ㅍㅌㅊ?
진짜 정신이 하나도 없고 나도 쫄려서 청년 보는데 이씨발련이 장전을 지금 시작하는거야 애미없는놈이 '애새끼 프로텍트라메' 생각함
장전다됬는지 뒷사자에 에임두고 선자세 유지하는데 제빌 명중명중 속으로 오만신에게 다 빌었음
그러다가 차가 점점 사자랑 거리 멀어지니까 총내리더라
진짜 안도감 느끼자마자 형이 옆에서 토를하더라
Stop 했는데 아재가 여기 위험하다고 더가서 멈처준다더라 결국 위험한데였음 잠깐 세워서 형 토 다 하고 눈가 촉촉히 말하더라 토한건 말하지 말라고ㅋㅋㅋ
알았다고함 ㅋ
다시 차타고 돌아가면서 "형 혹시 울었어?" 하는데 씹정색하면서 "아니" 하더라 그래서 말없이 차타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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