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개똥철학가진 부랑자 만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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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 끝나고 퇴근길에 존나 피곤하기도 하고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버스기다리면서 담배 피고 있는데 어떤 여자 부랑자가 담배 빌려달라고 다가오더라.

한국에서 산 귀한 내 보햄시가를 빌려줄수 없기에 지금 피는게

돗대라 뺑기쳣는데 한가치당 5달러에 사겠다고 해서 ‘아이씨 없는데 주머니 뒤져봄.ㅋ’ . 하고 한가치 꺼내줫아 ㅋㅋㅋ

인성 ㅍㅌㅊ?

담배 건네 받고 존나 맛나게 빨면서 주머니에서 지저분한 장신구 꺼네 주길래 이게 뭐냐고 물어보니까 뚜껑 열어 보라함.

이안에 돈 들어있나 하고 열어보니까 거울이드라.

존나 어이 없어 하고 있는데  대뜸 나한테 뭐가 보이냐함.

내가 거울이니까 내 얼굴이 보이겟죠 하니까 갑자기 노노 하더니 

내가 드린건 5달러 따위랑은 값어치가 비교가 안되는 당신입니다.

5달러라고 함부로 제시해서 죄송합니다 하고 지 갈길 감. 

존나 어이 없어서 버스올때까지 벙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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