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철원군이 동송읍 도심지에 위치한 사문안 물놀이시설의 대폭 확장을 추진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철원군에 따르면 올 7월 현재 동송읍·철원읍의 0~12세 아동은 남자 808명, 여아 863명 등 총 1,671명이다. 이 중 군인가정 아동은 949명으로 57%를 차지한다. 하지만 지역 내에서 여름철 무더위를 식히기 위한 물놀이 시설이 부족해 외지로 나가거나 공간적으로 협소한 사문안 물놀이 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등 불편함을 감수해왔다.

이에 철원군과 사문안 물놀이 시설 인근 부대는 아이들이 체험하고 활동 할 수 있는 아동 친화적인 체험형 놀이공간 및 가족, 지역주민이 활용 가능한 잔디광장, 수변공간 등의 필요성에 공감해왔다.

이현종 군수는 최근 사문안 물놀이 시설 인근 군부대를 찾아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해당 군부대 부지를 활용한 사문안 물놀이 시설 및 어린이공원 확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해당 군부대는 내부 시설물에 대한 관계 법령 검토 및 상급부대 보고 등을 거쳐야 하는 절차가 필요하지만 긍정적으로 사업 추진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사업이 시행되면 철원읍·동송읍에 거주 중인 아동들이 집과 학교 근처에서 안전하게 뛰놀며 행복하게 성장하는 환경이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현종 군수는 "철원·동송지역 아동들이 마음껏 뛰어놀 곳이 마땅치 않아 사문안 물놀이 시설의 확장 필요성을 느껴왔다"며 "지역사회를 돕기 위한 군부대의 적극적인 노력에 감사하고 철원군과 군(軍)이 상생해 지역 소멸을 막고 아이들이 살기 좋은 철원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