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춘천 미디어아트 전시관 사업비 위기 넘겨…道 28억원 추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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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 대비 부족한 국비. 道 추가 지원에 숨통
도비 더해 민간 투자 유치로 정상 추진
공지천 출렁다리 연계 도심 관광 활성화 기대
【춘천】 속보=기대치 보다 적은 국비 확보로 위기에 처했던 춘천 미디어아트 전시관 조성 사업(본보 지난 9월9일자 10면 보도)이 강원특별자치도의 추가 지원 결정으로 숨통이 트였다.
도는 최근 미디어아트 실감 공간 조성 사업비 15억원 등이 담긴 2025년도 예산 편성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도는 내년 사업비 15억원을 1차 반영한 뒤 2026년 사업비 28억원을 추가 지원키로 춘천시와 조율했다.
총 사업비 193억원이 투입되는 춘천 미디어아트 전시관은 지난 7월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 67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정부 특별교부세 지원 중 단일 현안 사업으로 도정 역대 최대 규모이지만 당초 기대했던 120억원에 미치지 못하면서 추가 재원 마련이 숙제로 떠오른 상태였다.
도와 시는 국비 지원 규모가 확정된 후 늘어난 지방비 분담을 놓고 예산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시설 규모를 줄여 사업비를 절감하는 방안도 고려됐으나 미디어아트 전시 분야에서 춘천 전시관이 후발주자의 위치에 선 만큼 경쟁력 확보를 위해 규모를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도와 시는 당초 계획보다 부족한 국비 53억원 중 28억원을 도가 추가로 지원하고 나머지 25억원은 사업 진행 단계에서 기업 참여를 이끌어내 민간 투자를 받겠다는 구상이다.
춘천 미디어아트 전시관은 근화동 옛 하수종말처리장 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5,100㎡ 규모로 건립된다. 1층은 미디어아트 전시 시설, 2층은 뮤지엄숍, 카페, 전망대 등의 공간이 들어선다. 전시관 인근에는 공지천~근화동 수변을 잇는 출렁다리가 내년 말 준공을 앞두고 있어 도심 관광 연계 활성화가 기대된다.
전시관 건립 실무는 춘천도시공사가 맡아 내년 6월부터 설계에 들어간다. 개관 목표는 2027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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