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생활] 죽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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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13살 초등학생인데요.
엄마아빠 이혼한후로부터 더 우울해졌어요.
친구들이랑 있으면 쟤네는 엄마아빠 안 싸우고 이혼도 안 했겠지.
이런생각도 자꾸들고 엄마는 제가 문만 조금 안 닫거나
뚜껑 겨우 안 닫아도 때리고 욕하고요
오늘도 맞았어요. 엄마가 손만 올려도 무서워서 피하게
되고요. 엄마옆을 잘 못 지나가겠어요.
제가 왜 이렇게 살아야되는지도 모르겠고
아빠한테 가봤자 아빠가 바람나서 이혼한거라 제대로 대우도
안 해줄것같고 가출하면 그 다음에 무슨말을 들을지모르겠어요.
한강에서 떨어져죽는건 소방대원분들이 고생하실것같고
방 창문에서 떨어져죽는건 낮은층 사람들한테 민폐일것같고
목 매달고 죽는건 죽는 순간까지 추할것같고
그냥 약먹고 죽고싶고 누가 차로 저 쳐서 죽었으면 좋겠고
누가 저 살인해줬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뭐뭐하니까 죽지말자. 언제 뭐뭐하니까 죽지말자
이런생각하는것도 코로나때문에 뭐 할수도 없으니까 못하고요
감성팔이 우울전시라고 생각하셔도 돼요.
제가 뭐 잘못한게있어서 그렇다고 생각하셔도 되구요.
그냥 위로만 듣고싶어요. 주변 사람들한테는 의지할수도 없고
익명대익명으로 위로받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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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사슴님의 댓글

참 힘들겠어요.

엄마 아빠한테는 위로나 기대 하지 말구요. 힘들겠지만요.

기대하지 않으면 더이상 상처받지 않아요.

어차피 누구나 나이가 들면 부모로부터 독립하는데 님은 좀

일찍한다고 마음속으로 생각하세요.

그리고 자기자신에게 집중하세요. 님은 아빠 엄마한테 아무것도 기대할게

없으니 자기 자신에게 집중해야 돼요. 성인이 돼서 혼자서 충분히 살아갈 수

있도록요

저라면 무조건 죽도록 공부할 거예요. 그래서 전문직이 될거예요.

나혼자서 살아갈 수 있는 직업을 빨리 잡을 거예요.

어차피 태어난 이상 언젠간 죽게 되있어요. 어차피 죽게 되 있는 이상

다 버리고 , 내 목숨도 버리고싶은 마당에, 부모 맘속에서 놔버리고

혼자 서는 연습해봐요.

만약에 나중에 님이 성인이 돼서 의사라던가 변호사라던가 돼쟎아요.

님의 부모님 님한테 잘보이고 싶어서 난리칠 겁니다. 같이 살고 싶어서요.

그리고 과거와 현재 님에게 그렇게 잘못한거 죽도록 후회할 거예요.

그게 최고의 벌입니다.

자기 자식이지만 아무리 곁에 있고 싶어도, 자기 자식이 능력이 뛰어나서

잘 살지만 함께 누리지 못하면 그들은 엄청 괴로와할 거예요.

알겠죠? 님은 님 인생에 집중하세요. 성인이 될 때까지는 부모님의 경제적

지원이 있어야만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교육을 받지 못하면

사회에 나와서 개고생합니다. 그러면 그때에도 부모에게 매달려야 해요.

님이 전문직으로 딱 혼자 설때까지만 죽도록 노력해보길 바래요.

앞으론 교과서나 문제집, 모든 책을 10번씩 보세요.

님은 생존을 위해서 공부에 매달려야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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