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생활] 아빠랑 상종하기 싫으면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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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엄마랑 아빠랑 싸우고 왔는데요 아빠가 절 손목을 잡고 넘어뜨려서 절 걷어차니깐 엄마가 애를 왜 때리냐고 하시면서 아빠를 막 때렸어요. 근데 상대적으로 엄마가 힘에 많이 밀려서 아빠가 화나서 엄마 목을 쫄랐어요 그래서 엄마 목이 빨개졌고 제가 그만하라고 소리쳤어요 자던 동생이 놀라서 뛰쳐나와서 몸으로 막았지만 두 분다 너무 흥분한 상태에서 큰 소리를 치면서 서로 화만 내다가 집에 더이상 못 있겠어서 나왔어요 저 정말 아빠의 가스라이팅 때문에 못 살겠어요 곧 전 수능치는 고삼인데 아빠가 절 너무 비인격적으로 대해요 오늘 일도 아빠가 저를 비인격적으로 대해서 그것때문에 화가 나서 뭐라고 했는데 아빠는 내 자식이니깐 혼낼 수 있다면 자꾸 엄마의 의견을 큰 소리를 내면서 묵살해버려요 윗집 아랫집이 다들릴정도로요 이전부터 그랬어요 아빠는 항상 식탁에만 앉으면 저희를 혼냈고 저랑 제동생은 그래서 아빠랑 같이 밥 먹기 싫어해요 앉으면 혼내니깐요 그것도 마치 자기 소유물인 마냥 저를 막 부려요 이렇게 안하면 시집을 못가느니 넌 곧 사회에 나가서 살아야하는데 그따구로 버릇없이 굴면 되겠냐느니 절 완전 싹퉁바가지 취급을 해요 저는 아빠한테만 유일하게 그러는거에요 왜냐면 아빠한테 얘기를 꺼내도 아빠는 호통치면서 조용하라고 했어 안그랬어 하면서 팩트만 자꾸 얘기한다고 하는데 대체 자기 생각만 주구절절 얘기하면서 그게 어떻게 팩트인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단 한마디도 못하는 이유가 제가 한마디하면 버릇없다고 대체 아빠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거냐며 가장을 무시하는 태도가 너무 버릇없다고 니네는 대체 아빠를 아빠 취급을 안해준다며 한마디 하면 열마디로 화로 받아치는 아빠가 너무 싫어서 아빠한테 같이 밥 먹자고도 못하고요 뭘 같이 하자고도 못해요 뭘 하든 가만히 있든 항상 뭐라고 하기 때문에 정말요 가만히 있어도 가만히 있는게 아니에요 밥도 적게 먹고요 그것때문에 아빠가 자기 기분 좋을때는 반찬도 건내ㅈㅣ만 그건 아빠가 자기 기분대로만 행동해서 그게 너무 싫어서 안받겠다고 하면 또 뭐라고 해요 제가 시금치를 못먹는데 맨날 이런식으로 제가 못먹는 반찬을 골라서 주기도 해요 편식하지말라는 이유로요 그리고 제 얼굴에 여드름이 있는데 전 고삼이라서 대우를 다르게 해줄줄 알았어요 근데 오히려 더 고삼은 살찌면 안된다느니 니가 점점 뚱뚱해진다며 여드름이 자꾸 생기는 이유가 니가 라면리나 떡볶이 먹어서 그렇다며 제가 배달음식을 한달에 어쩌다 한 번씩 시키는 것 가지고 사사건건 시비에요 전 항상 무시하고 먹어요 그러면 그거대로 오늘 같이 물건 막 던지고 엄마때리는 날에 말해요 자기를 무시한다고요 근데 그건 무시가 아니라 상종하기 싫어서 말을 안하는건데 아빠 자기딴에는 무시한다고 느껴요 하... 대체 어떡하면 좋을까요 저는요 아빠한테 말을 받아치고 싶어도요 절 독립적인 인격체로 보지않고 아직도 아빠 품에 있는 소유물이라고 생각해서 아예 저의 말을 또 묵살해버려요 전 너무너무 우울하고요 맨날 절 싸가지 없는 놈이라며 욕설을 뱉어요 저한테 너무 상처주는 말이지만 전 너무 많이 들어서 이젠 아무렇지 않아요 제가 원하는 건 오늘 절 차버리고 밀ㅊㅕ서 넘어뜨린 것 이 폭력에 대한 사과에요 가정폭력으로 신고하고 싶지만 전 아직 아빠의 지원이 필요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러지는 못해요 저희 가족 다 아빠의 지원은 필요한 상태이고 엄마의 월급으로는 부족해요 많이 지금은 집에서 공부한답시고 독서실에서 울면서 이렇게 쓰고 있어요 몰래 우는 것도 너무 힘들어요 울면 운다고 니 때문에 엄마랑 싸운거라고 하고 절 모든 원인 제공자로 취급하는 것도 너무 싫어요 그래서 제가 죄송하다고 하면 니 따위 딸 그렇게 가르친적 없다며 저의 사과는 그냥 무시해버려요 아예 그렇게 사과도 받지않으면서 저를 누구보다 사랑하고 자기 자식이라며 모든 관심과 사랑을 준다고 자꾸 착각해요 제가 그렇게 느끼지 않으면 착각이 맞잖아요? 근데 아빠 말에 이렇게 반박하는 엄마를 자기말을 듣지 않는다며 가장을 존중해주지 않는다고 자기가 죽어버리면 이 모든게 끝나겠고 너네는 나 사망보험금으로 잘 먹고 잘살겠다며 그런식으로 콱 죽어버리겠다며 엄마한테 협박하는 걸 듣고 전 사람 머리에서 어떻ㄱ 저런 사고방식을 거쳐서 입에서 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었어요 집에 오늘 어떻게 들어갈까요 아빠가 만약 잘못을 먼저 뉘우칠 일은 없을거에요 아빠는 굉장히 한 자존심을 하거든요 먼저 굽히지 않는다면 그 다음부터 말도 걸지 않고 같이 밥도 못먹어요 밥상에 있으면 나가라고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도 들어가면 늘 그랬던 것 처럼 제가 먼저 굽히고 들어가야 할 지도 몰라요 전 근데 오늘만큼은 제가 굽히기 싫어요 오늘은 제가 아빠한테 발로 걷어차인 날이니깐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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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별아기님의 댓글
일단 많은 고생을 하고 있네요..
잘버텨왔어요 잘했어요.
아버지는 어쩔수가 없습니다 본인이 고치지않는 이상은...
충격 요법이나 혹은 다른 사람이 도와주면서 고쳐나가거나 그렇게 해야될것 같아요.
그러기에 아버님이 쉽게 생각할것 같지도 않고요...
너무 복합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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