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자꾸 늦게 다니고 여자랑 교류가 없는 건 확실한테 일단 밤에 친구들이랑 놀면 연락이 잘 안되고 해서 복수심에 난 집에 있었는데 나가서 언니가 사주고 빠지고 친구랑 둘이 술 마시고 놀고 있다고 1차 거짓말
새벽에 연락이 안되니까(의도한 게 아니라 잠드는 바람에 못 봄..) 남친이 내가 같이 있다한 친구한테 연락 보냈는데 친구 자는 중이라 안 봄
그 소리 듣고 내가 친구 만난 적 없고 혼자 있었는데 혼자 밖에서 술 마신다고 하면 화낼까봐 무서워서 거짓말 했다고 2차 거짓말(1차 거짓말을 한 게 너무 쪽팔리고 민망해서 얼떨결에 거짓말로 덮어버림)
혼란스러워해서 애초에 친구 만난 적 없고 아무한테도 말 안하고 요즘 너무 속시끄러워서 혼술 했다고 정리해줌
애초에 언니는 내가 혼자 식당도 아니고 그냥 밖에서 술 마신 것도 모르고 그냥 집에 있던 줄 안다고 언니한텐 연락하면 안된다고 하니까 그럴 생각은 일단 없어보임

현재 걱정; 2차 거짓말이 뽀록날까봐
그럼 화를 걷잡을 수 없을 거고 오히려 내가 죄책감과 쪽팔림 민망함에 헤어지려 할 것

남친이 너무 착해서 거짓말 한 건 다 용서해줄 수 있고 자고 일어나면 화 풀릴 거니까 걱정 말라며 담날 만나면 무슨 일이길래 그러는지 알려달라고 그러네요..

제가 잘못한 거 아니까 따끔한 말 말고 제 현재 걱정대로 뽀록날 거 같은지 아닌지만 판단해주세요 들킬 이유는 남친이 언니한테 연락해서 사실 확인 하는 방법뿐인데 지금 제 말을 믿고 있는 거 같고 언니는 제가 술 마시고 돌아다니는 거 모르니 절대 말하면 안된다고 하니까 알겠다고 했고 남친이 언니를 무서워하기도 하는데 암튼 그래도 불안해서 그럽니다 2차 거짓말까지 뽀록나면 정말 헤어질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