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묵호의 그림마을 논골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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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여행지는 바로 마을 전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인 벽화마을, 동해 논골담길입니다. 

겨울 동해가 훤히 내려다보이고, 이색 벽화가 가득한 이곳은 뚜벅이 여행자의 천국! 

걸음을 옮길 때마다 달라지는 동해의 풍경과 벽화에 눈이 황홀해집니다.

 ‘안구정화’란 이런 풍경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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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골담길의 첫인상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활기차다.’였습니다. 

마을 전체에 그려진 벽화와 이를 보기 위해 찾은 여행자들의 발길에 활기가 넘쳤거든요! 

하지만 놀랍게도 이곳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찾지 않는 적막한 곳이었다죠. 

한때 석탄산업과 명태, 오징어잡이로 호황기를 누리기도 했지만, 

어족 자원이 고갈되고, 주민들도 동네를 떠나면서 급격히 쇠락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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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2010년 묵호등대담화마을 논골담길 사업이 시작되었고, 

담벼락 벼락마다 그림이 그려지고, 색이 입혀지면서 동해시의 명물로 급부상! 

전국 곳곳에서 여행객이 모여드는 명소로 다시금 이름을 날리는 중입니다~ 

이 작은 마을에 이렇게나 스펙타클한 역사가 숨어 있을 줄이야! 

그래서인지 다른 벽화 마을과는 다른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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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좁고 가파른 골목 구석구석에는 묵호항을 배경으로 살아온 이들의 

파란만장했던 인생 이야기가 벽화로 재탄생되어 여행객들을 반겨줍니다.

 오징어잡이가 한창인 배와, 대왕 문어가 최고라는 생선가게 아주머니의 모습까지~ 참 정겹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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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을 따라 쭉 올라가다 보면 재미난 푯말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묵호의 속살을 감추고 있는 안묵호를 소개하는 푯말인데요. 

안 강릉도 없고, 안 산척도 없지만 안 묵호는 있다는 재치 있는 설명에 안묵호를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안묵호에서 바라본 마을과 동해의 풍경 또한, 잊지 못할 광경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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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한 추억을 머금은 정겨운 동네. 

어쩐지 논골담길은 겨울과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겨울이 끝나기 전에 꼭 한번 들리셔서 묵호항의 따스한 길을 걸어보세요. 

겨울 끝자락의 바다 공기도 마음껏 느껴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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