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자연의 경이로움, 금나와라 뚝딱! 정선 화암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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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내내 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 각종단체,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화암동굴을 비롯해 주변에 화암팔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화암동굴을 완벽하게 둘러보기 위해서는 먼저 화암동굴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1980년 2월 26일 강원도 지방기념물 제 33호로 지정되었으며,
일제강점기인 1922년부터 1945년까지 금을 캐던 천포광산으로
연간 순금 약 23kg을 생산하는 국내 5위의 금광이었던 곳으로
금맥 따라 굴진 중 발견된 천연 종유동굴입니다.
천연동굴의 규모는 2.8km, 관람길이는 약 1.8km의 구간으로
소요시간은 약 1시간 30분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동굴은 왕복을 해야 하기 때문에 거리가 2배로 늘어나게 되는데,
화암동굴의 경우 편도로 관람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편리합니다.
오늘 정선 화암동굴 이야기를 들려주실 고사윤 해설사님입니다.
동굴 안에서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세세하게 설명을 해주시면서 보이지 않는 숨은 이야기까지도
재치 있게 말씀해주시니 동굴 안을 돌아보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정선 화암동굴의 모노레일은 우리나라 최초로 설치된 모노레일이라고 합니다.
화암동굴까지 올라가는 방법은 걸어서 올라가기 또는 도깨비열차라는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기 두 가지가 있으며
저는 해설사님과 도깨비열차를 탑승하여 화암동굴을 향하였습니다.
오르는 동안 주변의 푸르른 자연경관을 감상하면서 올라가시기에 좋습니다.
모노레일은 편도로 운행하고 있으며 걸어 올라가시게 된다면 30분정도 소요됩니다.
화암동굴 입구입니다. 동굴은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역사의장, 금맥따라 365, 동화의 나라, 금의 세계, 대자연의 신비라는 각각의 주제에 맞는 관람을 하실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무더위를 식혀줄 공포체험(세계귀신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공포체험 기간: 7/23~8/21 (19:00~23:00)
동굴을 들어서면 먼저 역사의장부터 시작됩니다.
역사의장에는 천포광산 개발 당시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으며, 실제 금광 금광맥, 채굴흔적 등이 보존되어있습니다.
금광석을 캐기 위해 암석을 뚫는 광부의 모습을 지나면 차암기를 체험해볼 수 있는 시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체험용으로 강도를 낮추어 제작된 차암기를 작동해보았는데, 실제 차암기를 사용하게 된다면
금을 캐기 위한 그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가늠하기도 힘듭니다.
이곳에서는 돋보기로 실제 발굴되던 금맥과 금광석을 볼 수 있습니다.
화암동굴은 특별히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금광을 하다가 발견된 곳으로 세계적으로도 희귀하다고 합니다.
천포광산 모형갱도를 지나게 되면 발파의 진동에 의해서 동굴이 움직이는 현상을 소리와 흔들림으로 약간의 놀람을 주의하여야 합니다.
일제강점기 시절에 천포광산에서 제대로 된 안전장비조차 없이 생계를 위해 금을 캐내는 일해야만 했던 광부님들을 생각하니
마음 한편이 쓰립니다.
노다지, 노터치에서 유래되었다고 알고 계시지 않나요?
금이 많이 함유된 광맥을 노다지라고 불렀었다고 합니다.
노다지 궁전은 1922년부터 1945년까지 당시에 가장 많은 금광석이 생산되어서 노다지 궁전이라 불려졌습니다.
위쪽을 보면 금광석을 채광하기 위하여 발판 삼아 올라갔던 목재 동발을 볼 수 있습니다.
높은 곳까지 올라가서 채광작업을 했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하였으며
그만큼 광부들이 가장 많은 사고를 당한 장소라고 합니다.
금맥따라 365구간은 상하부갱도를 수직으로 연결하는 고 저차 90m 천연동굴로 365계단, 석화, 용식공 등 동굴의 신비를 느낄 수 있습니다. 화암동굴에는 총 3번의 계단 구간이 있는데 계단을 모두 합치면 365개의 계단입니다.
계단을 내려가다 만나볼 수 있는 공룡형상의 돌이 있습니다.
자연적으로 저런 형상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참 신기하지 않나요?
동화의 나라 구간에서는 화암동굴 캐릭터인 금깨비, 은깨비를 통해 금강개발 과정과 금의 가치 등을 동화적으로 연출하였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금을 캐서 만드는 과정을 도깨비 인형들을 통해 볼 수 있기에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금 만드는 원리: 뜨거운 열로 잡석은 태워버리고 금은 남기는 원리
인공동굴과 천연동굴이 만나는 지점에는 동굴광장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12자리 별자리를 금빛으로 표현한 곳으로 금맥과 홀로그램의 조화로운 모습은 화려하고도 아름답습니다.
동굴광장을 나오면 도깨비를 만들어서 직접 가져갈 수 있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코너가 있습니다.
뒤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만든 도깨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금의 세계 구간에서는 18.5kg의 순금과, 다양한 영상들, 디오라마를 통해 금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금괴창고는 관람객들이 돈을 던지고 소원을 비는 장소입니다.
금은 공기 중에서 산화가 제일 더딘 광석으로 변하지 않고 색깔도 변하지 않아서 오래갑니다.
금붙이를 결혼, 약혼기념으로 주고받는 이유가 바로 변치 말고 영원히 오래오래 살자 라는 것입니다.
화암동굴의 하이라이트인 대자연의 신비, 드디어 천연동굴에 다다랐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종유석들의 위대함을 느껴봅니다.
동양 최대의 유석폭포, 대형 석순과 석주, 종유석, 석화와 곡석이 즐비하게 자라고 있는 천연 종유굴입니다.
커다란 세 개의 석주가 가장 눈에 띄는데, 석주는 천 년에 1센치가 자란다고 하기 때문에
저 정도의 굵기는 수 억년의 세월이 지났을 거라 예상합니다.
자연이 빚어낸 자연동굴을 돌아보는 내내 명성에 걸맞게 크고 웅장하고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땅에 떨어져서 죽순처럼 올라오는 것이 석순으로 이 석순과 천장에서 고드름처럼 달린 종유석이 위아래로 자라면서
긴 시간 동안 만나는 것이 바로 석주입니다.
둘러보다 보면 자연적으로 만들어 진 마리아상 형상의 돌, 부처상 형상의 돌 또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자연의 위대함을 느껴봅니다.
자연의 경이로움,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그 위대함을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의 장소 화암동굴을 돌아보았습니다.
강원도에서 빠지지 않는 산채비빔밥. 동굴 안에서 충분한 냉기를 받은 뒤 먹는
따뜻한 산채비빔밥과 구수한 된장찌개의 조화는 환상적입니다.
맛 좋고 건강에도 좋은 강원도 대표음식과 함께라면 더욱 즐거운 여행이 됩니다.
다 함께 시원한 화암동굴로 떠나봅시다~
오시는 길
정선시외버스터미널 → 정선로를 따라 이동 → 까칠재터널 진입 후 칠현로를 따라 이동 → ‘소형차주차장’방면으로 좌회전 → 화암동굴길을 따라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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