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더듬이 극복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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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는 말더듬이임 

 

내생각에는 초3때 어릴때 계곡에서 놀다가 급류에 휩쓸려서 익사할뻔한 뒤로 후유증 같은걸로 말 더듬이가 된거같아

 

말더듬기 전인 초2때는 애들도 많이 사귀고 부반장도 하고 

평범하게 지냈는데 말을 더듬기 시작하면서 애들이랑 멀어지고 초4부터는  왕따생활을 하기 시작함

 

그래도 지금은 많이 노력해서 조금 좋아졌지만 그때는 그냥 장애인급으로 더듬었으니 당연했지

 

그렇게 고통스럽게 2년을 지내고 나는 초6 겨울방학때 나는 생각함

 

내 장점을 찿고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자!

 

그래서 일단 나는 노트에 내 장점을 쓰기 시작함 

 

많이 웃는다 긍정적이다 운동을 잘한다 말은 더듬지만 말을 재치있게 한다 이정도임

 

그리고 중학생이 되고 애들이 다 성숙해 지고 나니 나의 귀여운 외모가 더욱 부각되기 시작함

 

그리고 방학동안 열심히 말 천천히 하는법을 연습한 결과

여전히 말은 더듬지만 엄청나게 나아졌음

 

그렇게 두근거리면서 새학기가 됬음

그리고 내 뒤에 앉이있는 아이가 나에게 말을 걸어줬고 최대한 말 느리게 하면서 리액션하고 말 주고 받으면서 친해지기 시작했고 

 

그 뒤로도 계속 친구를 만들기 시작함 

 

그런데 내가 왕따를 당해서 그런지 친구랑 같이 있어도 엄청 불안하고 내가 말을 하면서 더듬을 까봐 말을 별로 안하고 듣기만함 

 

그런데 애들은 내가 말 안하는게 불만이었는지 점점 멀어지기 시작하고 결국 학기말에는 은따가 되버렸지 

 

그렇게 나는 겨울방학에 다시 생각함

 

말더듬는걸 개그코드로 활용하자! 라고

 

그렇게 2학년이 되고 이번에도 운좋게 내 뒤에 아이가 말을 걸어줌 

 

그리고 이 친구가 나를 바꿔준 결정적이 친구가 됬음

 

쨋든 나는 2학년 때도 빠르게 여러친구를 사겼고 심호흡 하고 자신감 있게 말을 할려고 노력을 함

 

그리고 말을 더듬고 애들이 이걸로 놀려도 재치있게 말하면서 그럭저럭 괜찮은 학교 생활을 함

 

그러던 어느날 처음에 말 걸어준 친구랑 물을 마시러 가고 있는데 정수기 쪽에서 "우리반 말장애인 새끼 존나 띠껍지 않냐? 말도 못 알아 듣는데 뭐하러 말하는지 모르겠음 ㅋㅋㅋ"

 

라는 말이 들림

 

그리고 내가 다가가니까 나랑 같이 놀던 친구들 이었음

 

그 친구들이 나를 보니까 흠칫하면서 자리를 황급히 피함

 

진짜 눈물이 저절로 콸콸 쏟아졌음 

 

결국 그날 급식도 안먹었는데 구토 증상도 있어서 조퇴를 하고 하루종일 누워있었음

 

말을 해도 욕을 먹고 안해도 욕을먹고 그때는 진짜 너무 괴로워서 베란다에 서서 밖을 10분 정도 보고 서있었음

 

결국 그냥 포기하고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을 보고있었는데 학교가 끝날 시간쯤에 처음에 말걸어준 친구한테 전화 2통이랑 카톡이 와있었음

 

그리고 전화를 걸어보니까 친구가 받자마자 안심의 한숨을 쉬더니 1시간 가까이 전화로 위로를 함

 

진짜 거짓말안치고 1시간 동안 눈물이 멈추지 않고 계속나옴

만약 그친구의 전화가 없었으면 나는 평생 폐인처럼 살았을거 같음

 

나는 그 친구 덕분에 다시 용기를 가졌고 다음날 학교에 갔는데 내 은인친구가 전날에 싸웠는지 애들이랑 말도 안하고 있다가 나를 보니 웃으면서 달려옴

 

그친구도 나 때문에 친구들이랑 싸웠을 거라 생각하니 다시 눈물이 나오기 시작함

 

그리고 나는 이친구를 위해서라도 열심히,독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렇게 나는 은인친구랑 지내다가 다른 겉도는 애들이랑 친해지면서 평생친구 한명을 얻은채로 2학년을 마쳤음

 

그리고 중3때는 은인친구랑 반이 떨어져서 살짝 불안했지만  그친구를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을 함

 

 나는 운좋게 착한 아이들만 있는 반에 걸려서 은인친구와 거의 맞먹는 친구를 사겼고 코블리를 만나고 좋은 친구들 덕분에 처음으로 외박도 해보고 놀러도가보고 밤에도 돌아다녀보고 참 좋은 1년을 보냈음

 

그런데 나한테 한번의 위기가 또 왔었는데 나만 유일하게 1차지망 학교에서 떨어져가지고 똥통학교에 가게 된거임

 

이소식을 들은 은인친구는 엄청 걱정했지만 나는 마음을 더욱 독하게 먹음

 

그런데 마음을 독하게 먹어도 예비소집입날 밖에서의 소문 때문인지 바들바들 떨면서 강당에 들어감

 

그렇게 예비소집일 날은 긴장속에서 말 한마디 안하고 집에왔는데 개학식 날이되니 언제 친해졌는데 애들이 다 무리가 있었음

 

그렇게 일주일동안 말한마디 없이 지내고 나니까 다시 자신감이 하락하기 시작함 

 

하지만 나는 은인친구 한테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엄청 큰 용기를 내서 최대한 천천히 말하면서 애들한테 말을 걸기 시작함  

 

너무 다행히도 애들이 나랑 놀아주기 시작했고 

그 친구들 덕분에 다른반 애들이랑도 친분이 쌓이기 시작하면서 즐거운 학교 생활이 시작됨

 

다른반에도 아는 애들이 있으니 2학년이 되도 아는 애들이 많이 보였고 올해 무난하게 즐거운 학교 생활을 하고있음

 

진짜 은인친구한테 너무고맙고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살아가겠음 

 

긴글 읽어줘서 너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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