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후보등록 다음날 투표 시작…TV토론은 두번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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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경수·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왼쪽부터)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1강 2약’ 경선 레이스가 16일 시작됐다.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부터다. 이재명·김경수·김동연 후보는 지난 15일 후보 등록 뒤 이날 처음 모여 ‘단합’을 강조했지만, 두 김 후보 측에선 불만을 감추지 못했다.

세 명의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공명 선거 실천단 서약식’에 참석했다. 이재명 후보는 “역량과 인품이 뛰어나신 분들과 경쟁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후보도 “민주당의 경험과 실력을 유감 없이 보여주는 경선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고, 김동연 후보는 “치열하게 경쟁하고 통 큰 단합을 통해 정권 교체 그 이상의 교체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에도 나란히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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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두 김 후보 측에는 볼멘소리가 가득했다. 김동연 캠프 관계자는 “해도 너무 한다”며 “손발을 묶고 하는 권투 경기”라고 말했다. 김동연 후보 측은 16일 중앙일보 통화에서 “일정상 적어도 충청·영남 투표 결과는 여론조사 전에 공개된다”며 “이 후보 지지가 압도적인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미리 공개하면 여론조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하지만 임오경 당 선관위 부위원장은 “지역별로 투표 결과를 공개해야 흥행한다”고 반박했다.

경선 기간 후보 간 TV 토론이 18·25일 두 차례 뿐인 것에 대해서도 두 김 후보 측은 “너무 후려치는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메타보이스의 김봉신 부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존재감을 부각해 차기 당권이나 지방 선거 등 다음 기회를 도모하는 데도 크게 부족한 방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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