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3연패 도전하는 최은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R 공동 18위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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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우(오른쪽). 사진 KLPGA

최은우(30)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9억원·우승상금 1억6200만원) 3연패 여정을 시작했다.

최은우는 18일 경남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3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단독선두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은 7언더파의 마다솜이고, 김민주가 6언더파 2위를 달렸다.

최은우는 2023년과 지난해 이 대회를 연달아 제패했다. 2013년 출범한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최초의 다승이자 2연패였다. 3연패 역사가 걸린 올해 대회 역시 상위권으로 출발하면서 남은 경기 전망을 밝혔다.

최은우는 “지난해보다는 확실히 부담감이 덜하다. 올해는 3연패를 잊고 내 샷 컨디션에만 집중하면서 치자는 생각뿐이다. 좋은 기억만 안고 가겠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는 그린 스피드가 굉장히 빨라졌다. 오늘도 스리 퍼트 미스가 두 차례나 나왔다. 남은 경기에선 이를 잘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은우는 지난해 12월 백년가약을 맺었다. 올 시즌은 남편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며 치르고 있다. 남편이 골프계 관계자가 아닌 일반 직장인이라 모든 경기를 함께할 수는 없지만, 종종 현장을 찾아 최은우를 응원하고 있다.

최은우는 “심적으로 안정적으로 변한 것은 맞다. 더 잘하고 싶은 욕심도 생긴다”면서 “주위에서도 많이 물어보시더라. 그런 질문을 받으면 목표가 하나 더 생겨서 마음가짐이 달라졌다고 답하고 있다”고 환하게 웃었다.

최근 김해 취약계층을 위해 1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한 최은우는 “김해에서 계속 좋은 일이 있었다. 나 혼자 누리기보다는 지역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었다”면서 “만약 3연패를 한다면 숫자 3의 의미를 고려해 동료들에게 커피와 간식 그리고 추가적인 선물을 쏘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는 매년 2만명 안팎의 구름 갤러리를 몰고 다니는 영남 지역 대표 대회다. 올해에도 1라운드부터 많은 갤러리가 모여들어 분위기를 띄웠다. 이번 대회에선 패트론 제도를 도입해 팬들이 로프 안쪽이나 그린뷰 전용 관람석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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