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어디든 낮은 곳부터 찾았다…1936~2025 교황 프란치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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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가톨릭 교회의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했다. 88세.
교황청 케빈 페렐 추기경은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 아침 7시35분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셨다”고 발표했다.
고인은 수도회(예수회) 출신이다. 사제이기 전에, 교황이기 이전에 수도자였다.
어디든 낮은 곳부터 찾았고, 지구촌 분단과 갈등의 현장을 누빌 때도 방탄복을 마다했다. 선종 하루 전에도 힘겨운 몸을 이끌고 성 베드로 성당의 발코니에 나타나 대중을 향해 예수의 부활을 축하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휴전을 촉구했다.
고인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자신의 몸보다 인류의 몸을 더 아끼고, 더 걱정했다. 고인은 교황이기 전에, 드물게 만나는 인류의 영적 스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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