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새로운 시작 인천·경기] 미혼청춘 만남, 야간 보육…신상진 시장 “생애주기별 정책 추진”

본문

성남시

결혼 장려 위한 ‘솔로몬의 선택’
아이들 돌봄 ‘해님 달님 놀이터’
‘출산·양육 인식 전환’ 교육 확대

17452703612149.jpg

신상진 성남시장이 성남시 해님달님놀이터(여수점)에서 일일 보육교사로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성남시는 결혼·양육 지원, 학생 인구교육 등 전생애주기적 저출생 대응 정책을 펼치고 있다. [사진 성남시]

성남시는 저출생 문제 해결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으로, 청년의 삶과 가정의 일상에 변화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시작’을 지원하고 있다. 미혼 청춘을 위한 만남의 장 ‘솔로몬(SOLO MON)의 선택’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는 야간 보육시설 ‘해님 달님 놀이터’까지, 성남시는 일과 사랑, 양육을 모두 아우르는 생활 밀착형 시책을 펼치고 있다.

성남시의 대표적인 청년 결혼 장려 프로그램 ‘솔로몬의 선택’은 올해 총 8번 열릴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오는 5월 25일 헬로오드리(운중동), 5월 31일과 6월 1일 감성타코(아브뉴프랑 판교), 6월 8일 밀리토피아 호텔(위례동)에서 총 4회에 걸쳐 개최된다. 회차별로 미혼남녀 100명(남·여 각 50명)씩 총 400명이 참여하며, 참가자 모집은 오는 25일부터 5월 9일까지 진행된다.

‘솔로몬의 선택’은 미혼남녀에게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해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고, 청년들이 진정한 관계 속에서 삶의 새로운 출발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이다. 2023년 7월부터 현재까지 13차례에 걸쳐 610쌍이 참여했으며, 이 중 288쌍(47.2%)이 커플로 이어졌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한 커플도 4쌍이 탄생했으며, 출산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이런 성과는 뉴욕타임스, 로이터, BBC, 블룸버그 등 세계 주요 언론에도 소개됐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한국 지자체장 최초로 세계도시 정상회의인 ‘블룸버그 시티랩’ 국제회의에 초청돼 해당 프로그램을 세계 무대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17452703613762.jpg

신상진 성남시장이 블룸버그시티랩 본희의(2024)에서 솔로몬의 선택 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성남시는 이 정책을 시 고유 브랜드로 발전시키기 위해 ‘솔로몬의 선택’이라는 명칭을 상표로 등록했다. 신상진 시장은 “출산은 대부분 결혼이라는 제도 안에서 이뤄지고 있는 만큼,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고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을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출산율 제고의 핵심 출발점”이라며 “사랑과 신뢰의 관계 속에서 가정을 이루고 그 안에서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성남시 정책의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성남시는 출산 이후의 양육 환경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야간까지 돌봄을 제공하는 ‘해님 달님 놀이터’ 운영을 통해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고 있다.

‘해님 달님 놀이터’는 맞벌이와 야근, 갑작스러운 일정 등으로 기존 9~18시 보육 시간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을 위해 마련된 야간 보육시설로, 밤 10시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다. 성남시 거주 영유아라면 어린이집·유치원 재원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시간당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예약은 희망일 기준 2주 전부터 성남시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 또는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긴급한 상황에서는 당일 오후 8시까지 해당 지점으로 직접 연락해도 된다.

2023년 양지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약 2000명의 아동이 ‘해님 달님 놀이터’를 이용했고 누적 이용 건수는 1만 건을 넘었다. 지난 12월 성남점 개소를 포함해 현재까지 7개소가 운영 중이다. 올해 6월에는 위례점, 이매점, 서현점, 신흥점이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며, 2026년까지 총 12개소로 확대될 예정이다.

성남시는 출산·양육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해 초·중·고생 대상 인구교육도 확대하고 있다.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초·중·고 학생들의 이해를 높이고,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24년에는 201학급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500학급이 신청했다.

이 외에도 성남시는 육아 부담 완화를 위해 장난감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는 장난감도서관 9개소와 안전한 놀이 공간을 제공하는 자유놀이실 11개소를 운영 중이며, 국공립 어린이집(현재 108개소)과 초등학생 대상의 다함께돌봄센터 및 학교돌봄터(현재 37개소)도 지속해서 확충하고 있다. 신 시장은 “성남시의 합계출산율이 2023년 0.67명에서 2024년 0.71명으로 소폭 상승한 것은 출산과 육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점차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신호”라며 “앞으로도 전생애주기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저출생 대응 정책을 확대해 시민의 일상에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2,439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