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라이프 트렌드&] 즐길거리 가득, 작년 330만 명 방문…'국내 3대 테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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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장 30주년 맞은 ‘이월드’
벚꽃·튤립 등 계절별 꽃축제 큰 인기
놀이기구 등 끊임없이 콘텐츠 리뉴얼
사회공헌 앞장서 대통령 표창 수상도

이월드가 지난해 연간 방문객 33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은 이월드의 인기 요소인 계절별 꽃축제의 하나인 튤립 트래블. [사진 이월드]
이랜드가 운영하는 대구 테마파크 이월드가 지난해 연간 방문객 33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랜드그룹이 인수한 이듬해인 2011년 당시 연간 방문객은 100만 명 수준이었는데, 이후 지속적인 시설 투자와 콘텐츠 확장에 힘입어 방문객이 2018년에 180만 명에 이르는 등 꾸준히 증가해왔다. 이월드 관계자는 “1995년 개장해 올해로 개장 30주년을 맞이한 이월드는 1억 명이 다녀갔을 뿐 아니라 글로벌 관광객이 찾는 국내 3대 테마파크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이월드의 가장 큰 인기 요소는 계절별 꽃축제다. 4월 8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축제 ‘튤립 트래블’에서는 ▶포시즌가든 ▶매직월드 ▶주주팜 내 비비프렌즈가든 ▶하트광장 등에 만개한 튤립이 공개된다. 특히 유럽식 정원을 연상케 하는 약 3만3057㎡(1만 평) 규모의 포시즌가든의 인기가 높다.
이밖에도 이월드에서는 벚꽃·수국·알리움·루피너스·해바라기·코스모스·핑크뮬리 등 다채로운 꽃축제를 시즌별로 만나볼 수 있다. 겨울철에는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을 시작으로 화려한 일루미네이션이 펼쳐진다.
3월 벚꽃 개화 시기가 되면 83타워 인근 벚꽃길에서는 야간에 화려한 조명 ‘레인보우 블라썸 라이팅’과 어우러진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여의도 윤중로보다 3배 많은 벚꽃나무와 1000만 개의 전구가 밝히는 빛이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월드의 벚꽃축제에는 전국에서 방문객이 찾아온다.
이월드의 이런 성공의 비결은 단순한 놀이공원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종합 문화공간으로 발전한 데 있다. 꽃축제뿐 아니라 동물농장·어트랙션 등의 콘텐츠를 지속해서 개선하며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한 결과이다.
지난해에는 동물농장을 ‘주주팜’으로 리뉴얼하며 규모를 확대해 선보였다. ▶토끼팜 ▶버드파크 ▶페럿하우스 ▶페팅주(야외주주팜) ▶실내 주주팜 ▶알파카팜파크 ▶비비프렌즈가든 등 동물관에서 280여 마리 동물을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이월드가 지난해 연간 방문객 33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은 이월드의 인기 요소인 최근 공연. [사진 이월드]
83타워 내 새로운 회전목마 인증샷에 제격
이월드의 어트랙션 리뉴얼은 올해도 계속된다. 83타워 4층 광장에 새로운 회전목마를 들여놓을 예정이다. 감성적이고 로맨틱한 디자인의 회전목마가 젊은층 사이에서 놀이기구를 넘어 ‘인증샷’을 남기고 싶은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월드의 상징이자 대구의 랜드마크인 83타워는 단순한 전망대를 넘어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했다. 지난해부터 ‘라라의 꿈의 극장’ 뮤지컬 전시를 비롯해 ‘짱구는 못말려’ ‘스폰지밥’ ‘도라에몽’ ‘다이노 판타지’ 등 글로벌 캐릭터 IP와 협업한 전시를 진행하며 방문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83타워와 이월드’가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방문하고 싶은 대구 관광지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당시 대구시가 3년 이내 한국 방문 경험이 있거나 또는 방문을 검토한 해외 거주민 중 대구를 인지하는 온라인 패널 97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에서 72%가 방문하고 싶은 대구 관광지로 83타워와 이월드를 꼽았다. 이월드는 일본·중국·대만 등 아시아권 관광객을 위한 다국어 서비스를 강화하고, 외국인 전용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해 글로벌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한편 이월드는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 2018년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매년 저소득층 아동·청소년 3만 명을 초청해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대구시·경찰청·교육청과의 협약을 통해 취약계층 무료 입장을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 환원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월드가 지난해 연간 방문객 33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은 이월드의 인기 요소인 2007년 공연 모습(왼쪽부터). [사진 이월드]
30주년 맞아 ‘어린이 1000명 초청’ 기쁨 나눠
30주년을 맞이한 올해에는 지난달 22일 대구시 어린이 1000명을 초청해 기념 행사를 꾸렸다. 30년간 고객과 함께한 추억을 기념한 축제로, 대구시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간으로서 의미를 되새겼다.
이월드 관계자는 “개장 30주년을 맞이한 이월드는 대구·경북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 사계절 내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글로벌 테마파크로 거듭나기 위해 콘텐츠 개발에 지속해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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